2월2일 NBA 유타재즈-시카고 경기분석

단비영웅        작성일 02-02        조회 3,427     

유타재즈 시카고

유타 재즈의 홈에서 펼쳐지는 시카고 불스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다. 유타는 2연승 포함, 4경기 3승 1패로 살아났다. 그 중심에 단단한 빅맨진이 있다. 데릭 페이버스가 복귀하면서 인사이드 전력은 100%를 되찾았다. 페이버스와 루디 고베어가 함께 뛰었을 때 유타의 성적은 9승 7패로 시즌 승률을 훨씬 상회한다. 홈 성적은 14승 10패. 고무적인 점은 외곽에서 외로운 활약을 펼쳐야 했던 고든 헤이워드의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점. 로드니 후드의 맹활약이 기폭제가 됐는데 지난 5경기 평균 득점은 22점이 넘는다. 후드와 헤이워드가 외곽을 흔들고 이 틈을 트레이 버크나 라울 네토가 공략하면서 최근 2경기 연속 102점이상을 넣을 수 있었다.

이에 맞서는 시카고는 백투백 2번째 경기를 치른다. LA 클리퍼스와의 월요일 원정경기에서 93-120으로 대패했다. 파우 가솔이 경기 직후 경기력을 놓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는데 그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이후 곧바로 유타로 이동해 이틀 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시즌 초반에 비해 부상자가 부쩍 많아진 시카고 입장에선 힘겨운 스케줄일 수밖에 없다. 원정 승률은 5할 언저리에 불과하고 조아킴 노아를 필두로 커크 하인릭, 니콜라 미로티치가 쓰러지면서 시카고 특유의 두꺼운 로테이션은 나오기 힘든 실정이다. 가뜩이나 부담이 큰 지미 버틀러나 파우 가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유타가 리그 최고의 페인트 존 수비력을 갖고 있는 팀이고 가솔이 백투백 연전에서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원정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장소, 일정의 유리함과 더불어 페이버스가 주전 라인업에 복귀한 유타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유타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