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KBL 원주동부 vs 울산모비스 농구 프리뷰 (핸디캡 언오버)

프리티러브        작성일 02-16        조회 3,812     

2월 16일 KBL 원주동부 vs 울산모비스




원주 동부의 홈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사실상 6위를 확정한 모양새다. 직전경기였던 토요일 전주 KCC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5점 차로 패하면서 2연승에 실패했다. 로드 벤슨, 두경민 등 부상자들이 돌아왔지만 승리를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좋은 경기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김주성은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허웅이 고군분투하고 있고 두경민이 돌아왔지만 김영만 감독은 애써 힘을 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박지훈이나 김현중, 김창모 등 그간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홈에서 13승 12패를 기록했지만 다른 상위권 팀들에 비해 크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다. 원정보다 홈에서 높아진 실점대는 더욱 걱정스럽다. 수비로 게임 플랜을 짜는 동부인 만큼 홈 실점대와 허술한 수비력은 모비스 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모비스는 33승 18패로 전주 KCC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선 놓칠 수 없는 경기. 4일 간 3경기를 치르는 마지막 일정에다 피로가 쌓일대로 쌓였지만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1위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부상자도 없다. 커스버트 빅터,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가 골밑을 단단히 지키는 동안 외곽에선 양동근과 전준범이 연일 맹활약 중이다. 특히 양동근의 경우, 1번 포지션이 약한 동부에 손쉽게 매치업 우위를 점할 전망. 전준범의 볼 없는 움직임과 더불어 기습적인 더블-팀과 압박 수비는 상대 팀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SK와의 홈 맞대결에서 26개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쉽게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여기에 모비스의 최대 강점은 큰 경기에 강하다는 것이다. 아직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하지 못한 데다 1위 가능성까지 남아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 못지않은 집중력을 앞세워 원주 원정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최소 실점 1위는 보너스.




동부에 매겨진 핸디캡 범위는 +5.5점이다. 힘 뺄 필요 없는 동부의 대패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동부의 핸디캡 패배를 예상한다.




# U/O 라인 :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가 1승을 놓고 화요일 일정을 소화한다. 동부는 25승 26패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7경기 성적은 2승 5패. 주력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김영만 감독도 애써 힘을 빼진 않고 있다. 두경민, 로드 벤슨이 지난 경기를 통해 돌아왔지만 김주성은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시즌 평균 득점은 77.5점. 실점은 76.5점으로 합계 점수는 154.0점을 기록 중이다. 홈에선 157.5점을 주고받았는데 이는 시즌 평균보다 3.5점 더 높은 수치다. 원정보다 홈에서 좀 더 화끈한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는 모비스다. 공격 전개 자체에 어령무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맞서는 모비스는 33승 18패로 공동 1위를 질주 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면서 전주 KCC와 정규리그 1위를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홈 성적은 18승 8패. 최고의 수비력은 모비스의 최대 강점이다. 시즌 평균 득점은 76.8점. 실점은 72.0점으로 합계 점수는 148.8점으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저득점 패턴이다. 원정 기록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원정에서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149.1점을 주고받았다. 시즌 평균보다 0.3점 높았을 따름이다. 모비스의 경기 스타일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5번의 맞대결에선 121점, 159점, 152점, 156점, 143점을 합작했다.




기준은 152.5점이다. 모비스는 그들이 가장 잘하는 방식대로 또 다시 승리 사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기준은 점. 언더 승부를 추천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