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벵거의 자신감, 우승 의심 않는 이유

신뢰남        작성일 02-28        조회 4,381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스널의 간절함은 2004년 여름 이후 이루지 못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우승컵에 집중되어 있다. 20년 동안 아스널에서 장기 집권 중인 아르센 벵거의 자신감이 올 시즌 유난히 강해 보인다.

아스널의 현재 EPL에서 성적은 승점 51점으로 3위. 리그 1위 레스터 시티(승점 56)와 승점 5점 차이다. 오는 28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7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2점 차로 좁힌다.




12년 동안 무관에 그쳤지만,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07/2008 시즌이었던 2008년 2월 버밍엄전 2-2 무승부로 당시 주장인 윌리암 갈라스가 감정적인 행동을 보여 팀 분위기를 망쳤다. 또한 공격수로 제 몫을 해줬던 에두아르두가 다리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후 심각한 부진에 빠진 아스널은 3위로 내려 앉아 맨유에 우승을 내줬다.

2010/2012시즌 2월에는 뉴캐슬전에서 4골 차로 앞서다 4실점하며 4-4 무승부, 2013/2014시즌 2월 리버풀전 1-5 대패로 막판 부진에 가속화 시켰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건설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젊은 유망주 위주로 팀을 꾸렸던 약점이 드러난 것이다.

부상만 적이 아니었다. 무패 우승 이후 자금이 풍부하지 못해 팀 핵심 선수들이 시즌 막판 재계약에 더 신경썼다. 벵거 감독이 12년 무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올해는 12년 간 옥죄었던 문제에서 풀려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은 꾸준히 승점 획득에 성공하고 있으며, 2월에 리그에서 큰 위기는 없다. 핵심 선수 중 부상자는 옥슬레이드 챔벌레인뿐이고, 연말연시 부상에 시달렸던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이 돌아와 맹활약해준 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벵거 감독도 “우리는 우승하는데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 아스널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이며, 지난 2010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전과 다르게 강한 정신력과 팀 주위를 둘러싼 악재가 없기에 가능한 벵거의 자신감이라 볼 수 있다.




아스널은 우선 라이벌인 맨유를 넘어서야 한다.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 패배 후유증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 아스널의 12년 탈출은 자신감과 함께 고비를 넘겨야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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