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소방수' 히딩크 선임...'6개월 단기 계약'

허리헐헐        작성일 12-20        조회 5,197     

결국 주제 무리뉴가 떠난 자리는 거스 히딩크가 메우게 됐다. 예상했던 대로 단기 계약이며 내년 여름까지 실질적인 대체자를 찾겠다는 심산이다.

첼시는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첼시로 복귀했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며 무리뉴 감독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7일 무리뉴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한 첼시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시즌 도중 마땅한 대체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었고 그들이 선택한 것은 ‘소방수’ 히딩크 감독이었다. 첼시는 속전속결로 런던의 한 호텔에서 히딩크 감독과의 협상을 벌였고 결국 성사에 이르렀다.

히딩크 감독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첼시 복귀가 기대된다. 첼시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과 만나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히딩크 감독은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경질된 지난 2009년 첼시의 임시 감독을 맡아 팀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4강 등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잠시 동안 팀을 맡았지만 22경기 16승 5무 1패로 승률이 73%에 육박했다. 승률로 치면 최고 수준이었다.

현재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서 성적부진으로 물러나 있는 상태라 당장 계약이 가능한 상태다. 과거 임시감독을 맡았던 때 좋은 성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첼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선임 배경이 됐다.

일단 히딩크 감독은 20일 자정 있을 선덜랜드와의 경기는 지휘하지 않고 이후 본격적인 임시 감독으로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급한 불을 끈 첼시는 내년 여름부터 새롭게 팀을 지휘할 대체자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