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 ABS 반대? 박건우를 위한 해명

쌍둥이별자리        작성일 04-20        조회 213     

https://pgr21.com/spoent/82132

이 글에서 필요 이상으로 박건우 선수가 비난받는걸 보고 씁니다.

참고로 전 롯데팬이고, 박건우선수에 대해 딱히 뭐 좋은감정도 나쁜감정도 없습니다.



1. 박건우가 ABS 도입에 반대한다. 혹은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서 심판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


1월달에 이미 ABS 도입을 찬성하던 선수입니다.

로봇 심판에 반색한 NC 박건우 “명확하고 일관성 있으면 너무 좋아”
https://www.mk.co.kr/news/sports/10932387

“심판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동안 [바깥쪽에 볼 하나가 빠지는 것을 스트라이크 줬다면 모든 심판님들이 다 똑같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 다르다 보니 너무 헷갈렸다]

이 기사에서 일관성만 있다면 원바운드를 다 잡아준다고 해도 문제없다고 말하기도 할 정도로,
박건우 선수가 바랬던 ABS 도입으로 개선되길 바란점은 [일관성] 입니다.



2. 심판에게 항의도 못하던 선수?



"그동안은 어떻게 참았냐", "심판한텐 말도 못하더니 기계한테는 막말하는구나"
진짜 수준 낮은 비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구글 검색만 해봐도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선수고, 경기중에 볼 판정 나오면 불만 표시 당연히 하던 선수입니다.
아래 글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판정에 불만이 있어도 기계가 그랬다는데? 하니까 말 못하다가 오히려 이번에 작심발언을 한 케이스죠.



3. 박건우가 불만을 표시한 지점이 어디인가?



1에서도 말했듯. 일관성을 기대했는데 그 일관성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ABS가 구장마다 다르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물론 한 경기내에서야 같습니다만, 박건우 선수가 생각한 일관성은 그게 아니였으니까요. 개선이 된 건 맞지만 KBO가 약속했던건 이게 아니지 않냐는 불만이라고 봐야겠죠.

그렇게 얘기하면서 도입 과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거죠. 키 측정도 대충한거같고, 더 빨리 적응할 기회를 주지 않고 시범경기때 전 구장이 아니라 몇개 구장에서만 해보고 시작하는게 맞느냐. 더 준비해서 도입했어도 되는거 아니냐 고요. 이 부분은 아래 글에도 그대로 있는 내용들이긴 합니다만



4.타자만 불만을 표시한다?


원래 타자가 더 예민하게 반응할수 밖에 없죠. 야구 보시면 알겠지만 원래 심판이랑 싸우는건 주로 타자죠. 투수가 싸우는건 보기 드뭅니다. 사실 저도 외국인 투수가 싸우는거 말고는 기억이 거의 안나네요.


그렇다면 타자가 더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뭘까요. 여기는 제 추측이 많이 섞였다는걸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에브리데이 플레이어들임. 그래서 이동일이 껴서 다른경기장으로 갔을때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가 직접 체감이 된다.

2)타자는 야구인생 내내 자기 존 하나만 보는 사람이다.

이게 무슨소리냐면 투수는 원래부터 상대의 키와 타격폼, 그리고 좌우타자에 따라 존이 계속 미묘하게 바뀌는 환경에서 야구를 해 왔죠.

예시를 들자면 잠실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LG를 상대로 던질때도 이미 9명의 키가 다른 타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존이 다 다릅니다.
그리고 5일 쉰 후 대전구장으로 돌아온 류현진이 만나는 팀이 롯데라고 칩니다. 그렇다면 그냥 또 다른 9개의 존을 만날 확률이 높다는거죠.

ABS 도입이 되기 전에도 후에도 항상 이런 상황에서 던질 수 밖에 없는게 투수입니다. 심지어 마운드 높이,단단함 등도 매번 다르다는걸 생각하면 매번 바뀌는 존에다가 던지는게 투수라고 볼 수도 있죠.

여기까지 쓰면 타자는 말 안해도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타자는 스위치 타자가 아니고서야 자기의 타격존은 하나를 가질 수 밖에 없게 되는거죠.
그래서 경기장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존이 더욱 체감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실제로 다른가??


[네]


아래 기사 전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순 체감도르가 아니고 10개구단 전력분석팀이 분석한 결과 구장마다 존이 차이가 난다고 말하고 있죠.

허구연 총재의 야심작이기도 하고, 실제 도입을 주도한 KBO는 당연히 (거의) 차이 없는데요 라고 말하겠지만,
10개구단이 전력분석한 결과가 차이가 난다면 차이가 난다고 보는게 더 자연스럽겠죠.

굳이 류현진 김광현도 그렇게 느꼈다 이런얘기 쓸 필요도 없을거같네요.



6.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심판마다 다른것보다 구장마다 다른게 예전보다 나은건 맞죠, 그걸 박건우 선수가 모를까요?

박건우 선수가 불만을 표시한건 처음 말했던 [KBO가 도입전에 약속했던 99% 정확도 발언과 다르게 구장마다 그 차이가 꽤나 느껴진다는점, 그리고 도입 과정이 너무 졸속이 아니였냐는 불만이지 인간 심판으로 돌아가자는 소리가 아닙니다.]

결국 ABS시스템 최종적인 목표는 박건우 선수가 말하는것처럼 모든 구장에서 일관성 있는 판정이 나와주는게 맞지 않나요.

그걸 얘기하는 선수를 무슨 반 지성주의자, 유사과학 신봉자, 이때다 싶어 심판한테 줄 대는 사람, 기계한테 가오잡는 사람으로 몰아가는거 보고 짜증이 나서 썼습니다.

저도 커뮤니티에서 글 대충읽고 댓글달고, 제목만 보고 댓글달때도 있지만 ABS 글에서는 유독 많은분들이 이성을 잃고 선수를 비난하는게 심하지 않나 싶어서 최소한 피지알에서라도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서 선수 한명의 인격을 뭉게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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