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6분 33초’ 양동근은 언제 쉴 수 있나요??

똘이장군        작성일 01-18        조회 5,241     

[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기자] 불로초 복용이 의심될 정도로 잘해주는 양동근(181cm, 가드)이지만, 출전 시간이 길어도 너무 길다.

울산 모비스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65-70으로 석패했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직전까지만 해도 리드를 가져갔지만,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양동근이 경기 전반을 지배했다. 야투 성공률은 50%. 양동근의 기록은 22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양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그만큼 코트를 밟은 시간도 길었다. 연장까지 45분간 치러진 경기에서 43분 21초를 소화했다. 지난 15일에 치른 KCC전에서는 연장 승부가 없었음에도 40분을 꽉 채워 뛰었다.

분명 양동근이 잘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는 맞다. 하지만 프로 데뷔 12년차. 그도 이제 노장 대열에 섰다. 그럼에도 출전 시간이 여전히 많다, 양동근은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36분 33초를 소화하고 있다. 그만큼 모비스에 양동근 백업 자원에 마땅한 선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양동근은 최근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기록상으로도 여실히 드러난 부분이었고, 유재학 감독도 이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지친 양동근 만큼 해줄 선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였다. 유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양)동근이 체력이 문제다. 주전 선수들을 많이 쉬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양동근은 올스타 휴식기 전, “힘들죠”라고 말하면서도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다 같이 힘든 것”이라며 특유의 정형화된 답을 내놓았다. 그리고 “뛸 수 있을 때 많이 뛰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어보였다. 농구팬들은 양동근의 체력에 대해 걱정이 많지만, 본인은 개의치 않아 했다.

휴식기를 갖고 돌아온 양동근은 금세 회복됐다. 그리고 해결사로 분했다. 팀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1승 2패의 기록을 남겼지만 양동근의 활약은 좋았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양동근과 함지훈(198cm, 포워드), 그리고 두 외국인 선수 외에 모비스에 제대로 된 해결사가 없다는 것. 양동근과 함지훈이 터지지 않으면 팀이 흔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다가 팀 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양동근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없다는 것은 더 큰 문제다. 김수찬(188cm, 가드)과 김종근(181cm, 가드) 등이 가끔 쏠쏠한 활약을 하기도 하지만 이도 ‘가끔’이다. 양동근이 잠시라도 코트를 비우면 모비스에게는 타격이 됐다.

정규리그 1위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양동근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급선무다. 양동근 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고른 득점력이 모비스에 필요한 때다. 올스타 휴식기 전처럼, 양동근에만 치중된 모비스 공격 패턴은 양동근을 더 지치게 만들지도 모른다.



댓글 1 개

  • 젊은이떠나

    못쉬꺼 같은데요 ㅋㅋ

    01-18

게시판
[50977] 1월 19일 20일 챔피언쉽 AFC U23 축구 분석픽 [2] 들이대고보자 01-19 4973
[50976] 행정소송재판 D-10, 유승준 국내 입국 가능할까 파프왈력 01-19 5513
[50975] 로사리오 한국行 임박, 젊은 ML 왜 한국에 오나 블루블랙 01-19 4872
[50974] 서울 체감 영하 24도…다음 주까지 최강 한파 [1] 훅 가네 01-19 5041
[50973] 1월19일 KBL 인천전자랜드 Vs 부산KT 분석 [2] 제갈공명 01-19 4910
[50972] 1월19일 KOVO 우리카드 Vs 대한항공 분석 [3] 제갈공명 01-19 4983
[50971] 1월19일 WKOVO GS칼텍스 Vs 흥국생명 분석 [5] 제갈공명 01-19 4865
[50970] 무기력한 어빙-러브, CLE ‘빅3’ 무너졌다 [1] 버스킹 01-19 5071
[50969] ‘FA 외야’ 업튼, 디트로이트와 6년 1억 3275만 달러 계약 희성아빠 01-19 5114
[50968] [프리뷰] ‘또 포웰 효과’ 전자랜드 vs. ‘첫 3연승 도전’ 케이티 별찌 01-19 4838
[50967] 오늘 제 촉입니다^^ [5] 400당구 01-19 4810
[50966] [프리뷰] '꼴찌 탈출' 우리카드 vs '선두 탈환' 대한항공 미친기타 01-19 4622
[50965] [프리뷰] '상대 전적 2승 2패' GS칼텍스 vs 흥국생명 스크방망이 01-19 5361
[50964] EPL 20팀 강약점 중간점검 [3] 토토로 01-19 4920
[50963] '빚더미' 볼턴, 구단 파산위기 지속...제2의 파르마 사태? 토토로 01-19 5112
[50962] 클리퍼스vs휴스턴 [3] 탐관로리 01-19 4951
[50961] 스완지 시티, 새 사령탑에 귀돌린 선임 [1] 01-19 4953
[50960] 오늘 같은날 클리블랜드 배팅한 사람 .... [5] 포스 01-19 5090
[50959] 에닝요, 현역 은퇴 결정...굿바이 녹색 독수리 [1] 01-19 5170
[50958] 내일 겁나 춥네요..서울 아침 최저 -14도(19일) 이태원프리덤 01-18 5046
[50957] 불쌍한 서정희 내일 아침방송 출연한다네요 우렁쌈밥 01-18 5406
[50956] 하루에 3회이상씩 따라하세요 [1] 꺼져주셈 01-18 4845
[50955] 완전체 클리블랜드VS디펜딩챔피언 골든스테이트 [4] 제갈공명 01-18 4902
[50954] 프리미어리그, 19일 스완지시티 vs 왓포드FC 경기분석 [2] 제갈공명 01-18 5388
[50953] 프리메라리가, 19일 에이바르 vs 그라나다 경기분석 제갈공명 01-18 5086
[50952] 이태리FA컵, 19일 스페치아 vs 알레산드 경기분석 제갈공명 01-18 4909
[50951] AFC U-23, 19일 전경기 경기분석 제갈공명 01-18 5143
[50950] 스펜서 시즌아웃~SK는 갈수록 심각해지겠네요 [2] 400당구 01-18 5242
[50949] 강동원 YG가네요 주식좀 사놔야하나?ㅎ [1] 400당구 01-18 5049
[50948] 내일 느바는 방송해준다네요 ㅎㅎ [5] 꼴두통 01-18 4968
[50947] 이번엔 로코모티브… 전북, 유럽 강호와 2연전 [1] 11번가 01-18 5650
[50946] 18일 남배구 프리뷰 '고춧가루'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발목도 잡을까 식스맨 01-18 5211
[50945] 18일 여배구 프리뷰 IBK기업은행 vs 현대건설 식스맨 01-18 5666
[50944] 마포 '가방시신' 용의자, 시신 발견 당일 경찰 면담…"지난달 이후 연락 안해" 쥐사육마스터 01-18 5051
[50943] 'NL 타격왕' 디 고든 "이치로, 인생 최고의 만남" [2] 소드다 01-18 5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