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NBA/MIN] 미네소타 오프시즌 이야기 4-드래프트 이야기

라이트        작성일 06-20        조회 2,615     

0. 파이널도 끝났고, NBA 드래프트가 한국 시간으로 다음주 금요일 오전에 개최됩니다.
미네소타는 올시즌 드래프트에서 1장의 1라운드픽과 3장의 2라운드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전지적 미네소타팬 입장에서 누구를 뽑으면 괜찮을까?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미네소타가 가지고 있는 픽과 현재 로스터 상황

총 4장의 픽을 가지고 있는 미네소타지만, 로스터에 빈 자리가 네자리가 안 됩니다.
거기다 토린 프린스랑 재계약 논의도 하고 있다고 하니, 미네소타가 네 장 다 다음 시즌에 바로 쓸 선수를 지명하긴 힘듭니다.
고로 3장의 2라운드픽-40, 48, 50-은 현금에 팔든, 묶어서 픽업을 하든, 미래 픽으로 바꿔오든, 부상 중인 선수 입도 선매해서 G리그 보내놓든, 그것도 아니면 미국 밖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알박기하든 해야하는 상황이죠.
오랜만에 플레이오프까지 갔던지라 NCAA 경기를 예년에 비하면 1/3도 못 봤고, 애초에 2라운드픽은 바뀐 프런트진이 어련히 잘 뽑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다, 창의적인 트레이드 아이디어를 가진 샤친 굽타가 여전히 팀에 남았기에 알아서들 하겠지 싶습니다.
고로 이 글에서는 19픽에서 뽑을만한 선수들이 누가 있나에 대해서만 다룰 예정입니다.

절대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키랑 무게는 구글 변환을 통해 cm와 kg으로 바꾸긴 할텐데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망할 미국놈들 미터법 써라 좀(...)

2. 미네소타는 어떤 포지션이 필요한가?

간단합니다.
밴더빌트 맥다니엘스랑 함께 윙으로 뛸만한 3&D면 좋겠지만 일단 둘중 하나라도 달려있는 윙플레이어, 그리고 디로와 짐을 나눌 핸들러입니다.

3. 핸들러 후보

타이타이 워싱턴(190cm, 88kg, 01년 11월 15일, 켄터키)


장점
-포지션 대비 괜찮은 사이즈
-엘리트 스코어러로 보긴 힘들지만 괜찮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음
-돌파시 괜찮은 바디 밸런스를 가지고 보여줌
-준수한 2대2 전개 능력
-공수 모두에서 준수한 BQ

단점
-좋다고 보긴 힘든 점프력
-발목 부상의 여파일 순 있지만 강팀 상대로 약했음
-핸들링과 바디 밸런스에 비해 약한 돌파력
-전반적으로 수비를 잘 하긴 하지만 자신보다 큰 매치업 상대로는 고전하고, 2대2 대처가 좀 아쉬움
-1학년치고는 많은 나이(시즌 개막하고 한달도 안 되어 만 21세가 됨)

이번 클래스의 거의 유일한 리딩 가드 유형의 선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프볼 무브도 가능한 안정감 있는 핸들러라 디로랑도, 앤트맨이랑도 좋은 백코트 파트너가 될 잠재력이 있습니다.
애초에 핸들러 유형 중 유일하게 이번 클래스에서 뽑아볼만한 선수기도 한데, 다음 챕터에서 언급하는 선수들 다 합쳐도 저는 이 선수를 두번째로 뽑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최근 몇년간 켄터키 가드는 무조건 일정 수준까지는 터졌다는 결과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다만, 워크아웃도 안 한 것 같아서 내려와도 뽑을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제이든 하디(194cm, 90kg, 02년 7월 5일생, G리그 이그나이트)


장점
-쓰리레벨 스코어러로써의 잠재력
-좋은 스텝, 준수한 운동능력
-어쨌든 높았던 졸업 당시 랭킹과 전반기보다 나았던 후반기

단점
-효율은 여전히 안 좋았고, 볼호그 기질도 전혀 개선 안 됨
-안정적이지 못한 핸들링으로 제한되는 돌파 경로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수비력

로터리권의 쉐이든 샤프가 대학 무대에서 한경기도 안 뛰어서 미지에 가린 복권이라면, 1라운드 후반에서 언급되는 제이든 하디는 대학 대신 프로를 선택했다 좋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서 평가가 떡락하며 복권이 된 케이스입니다.
전반기에는 진짜 최악이다가 후반기에는 볼륨은 많이 회복했고, 효율적으로도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19픽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픽이라고 보긴 합니다만, 앤트맨이랑 포지션이 완벽하게 겹치는데, 그 높다는 재능이 앤트맨의 그것보다 크냐?라는 질문에도 의문부호가 붙어서 굳이 뽑을까 싶긴 합니다.
그러나 이 친구도 소개 안 하면 핸들러는 타이타이 워싱턴 하나로 끝날 것 같아 굳이 넣어보았습니다 크크

이외에도 우스만 졩, 블레이크 웨슬리, 마존 뷰챔프, 오차이 악바지도 이 카테고리의 후보군이긴 합니다. 딱히 끌리지 않긴 하는데다가 이번 클래스에서 이 핸들러쪽 뎁쓰가 얇은 편이라 다들 먼저 뽑힐 가능성도 은근히 있다고 보기도 해서 과감하게 생략해봅니다?
그러나 앞서 적었듯이 코넬리가 뽑았으면 이유가 있겠죠. 데이빗 칸도 아니니깐요 크크
코넬리가 와서 한건 아직 하나도 없지만 일단 나믿코믿 모드입니다? 크크

4. 윙

제일런 윌리엄스(198cm, 95kg, 01년 4월 14일, 산타 클라라)


장점
-218cm에 달하는 긴 윙스팬
-보조 핸들러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볼핸들링
-효율적인 쓰리레벨 스코어러
-좋은 BQ와 꽤 정확한 패스

단점
-좋지 못한 운동능력
-그로인해 떨어지는 전반적인 수비력과 프로 레벨에서의 공격력에 대한 의문
-수비를 못하기도 하지만 터프하게 하지도 않음

앤트맨처럼 2,3번을 오갈 수 있는 제일런 윌리엄스입니다.
타이타이처럼 메인 핸들러 잠재력은 없지만 보조 핸들러 역할을 기대할만한 잠재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운동능력이 평균보다 확실히 아래로 보이고, 스카우트들의 평가도 대체로 마찬가지라 맨투맨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좋은 BQ와 안정적인 패스 능력으로 NCAA 무대에서 공격력에 대한 약점을 보이진 않았지만, NBA 레벨에서도 그게 가능할지 의문인 선수죠.
만약 이 친구를 뽑는다면 워크아웃서 꽤 좋은 평가를 받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타리 이슨(207cm, 98kg, 01년 10월 5일생, LSU)

장점
-착화 신장 207cm, 윙스팬 213cm, 스탠딩 리치 247cm, 체지방 5.9%로 NBA의 윙으로 준비된 신체
-평균 24분 출장하면서 경기당 1.9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좋은 스틸 감각
-좋은 운동 능력
-2학년때 크게 개선된 슈팅 수치(3점 24.1%->34.9%, 자유투 57.4%->80.4%)

단점
-슛동작의 교정이 필요할 수도 있음
-어시스트에 비해 너무 많은 턴오버
-왼쪽 돌파를 불편해함
-하프코트 공격시 약해지는 존재감

컴바인에서 좋은 신체 수치를 보여주며 주가가 오르고 있는 타리 이슨입니다.
수비에서는 당장 NBA에서도 밥값할 것 같은데 공격적인 면에서는 장점도 분명 있지만 아직까지는 단점이 더 큰 친구라 조금 다듬을 필요가 있어보이긴 합니다.
미네소타가 뽑으면 사이즈 큰 밴더빌트를 쓰듯이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에 적힌 후보들이 다 19픽까지 밀려오면 이 친구를 뽑을 확률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EJ 리델(204cm, 110kg, 00년 12월 18일, 오하이오 주립대)

장점
-미네소타에서 보기 드문 건장한 신체
-공수 양면에서 꾸준히 향상함
-준수한 림 프로텍팅과 박스아웃 능력

단점
-나쁘진 않지만 폭발적이지도 않은 운동능력
-좋지 못한 퍼스트 스텝으로 예상되는 많은 오펜스 파울
-전반적인 성공률은 나쁘지 않지만 와이드 오픈이 아닐때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외곽슛 능력

윌리엄스가 2-3번, 이슨이 3-4번에 가깝다면 리델은 4-5번에 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컴패리즌도 다운그레이드 폴 밀샙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다만 감량한 타운스가 제일 뚱땡이인 미네소타의 갸날픈 프런트 코트 멤버들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파워를 기대할 수 있고, 그 파워를 기반으로 한 박스아웃 능력이 탐나서 뽑지 않을까 싶습니다.
4-5번을 보기에는 좀 작지 않나 싶지만, 준수한 점프력과 윙스팬, 그리고 파워로 자기보다 큰 매치업 상대로도 어느 정도 강점을 보인건 장점이지만, 반면 순발력이 그닥 좋지 않아서 그런가 미스매치때는 가진 수비력에 비해 쉽게 녹아내리는 경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당장 기대할 수 있는 퍼포먼스는 키가 조금 더 남은 나즈 리드라고 봐서 19픽에 이 친구만 남을 때 과연 뽑을까? 싶긴 합니다만, 생략할 다른 후보들보다는 뽑힐 가능성이 높긴 해서 소개해봅니다.

이외에도 니콜라 요비치랑도 워크아웃을 하긴 했던데 19픽에서는 굳이 안 뽑을 것 같습니다.

5. 그래서 넌 누굴 좋아하냐?

이미 본문에 5명에 대한 제 선호도가 조금씩은 언급 되었지만, 굳이 정리해서 쓰면 이렇습니다.

제 취향은 타리 이슨>타이타이 워싱턴>제일런 윌리엄스>제이든 하디>EJ 리델입니다.

근데 요새 목드랩 뜨는거 보면 왠만하면 이슨이랑 워싱턴은 19픽 이전에 나갈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디가 고딩 시절 보여준 잠재력은 탐나지만, 19픽을 뽑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다음 시즌도 진출을 노리는 팀이죠.
샐러리캡이 깝깝한건 둘째 치더라도, FA도 기피하는 동네니 더욱 더 소중한 1라픽을 나름 달리기로 결정하는 팀이 하디에 쓸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6. 결론

이슨이나 워싱턴 둘 중 하나라도 내려왔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이슨이면 더 좋고라는 한 줄 요약으로 영양가 없이 긴 글을 마쳐보겠습니다.

사실 19픽보다 세 장의 2라운드픽으로 무슨 일-이현중이랑도 워크아웃은 가졌던데 로스터 자리도 없겠다, 부상 무시하고 픽하기라도 하려나?-을 할 지가 더 궁금해지는 드래프트긴 합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믿을겁니다. 코넬리 믿을거에요. 그렇게 믿으며 금요일 오전 드래프트를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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