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우영우 10화 리뷰]우영우에 러브라인이 필요한가?
라이트 작성일 07-30 조회 1,945
10화는 본격적으로 러브라인이 이어지는 회차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호불호도 강하게 나타났죠. 사실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듯이 드라마 우영우는 자폐변호사라는 특이한 설정을 집어넣은것을 제외하면 클리셰 범벅인 드라마입니다. 요리로 치면 다 아는맛인데... 배합을 정말 잘하는 셰프의 요리라고나 할까요?
10화에서는 3가지 종류의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 사랑1. 재판내용이었던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과 그 여성을 이용하려는 성폭행범
- 사랑2. 우영우와 강태오의 사랑
- 사랑3. 최수연의 원나잇
이번회차를 보면서 좀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지적장애인의 사랑을 보면서, 지적장애인은 본인은 그걸 사랑이라고 하는데 주변에서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것이 맞나? 성관계 이후의 무서운마음과 스트레스는 사실 일반인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그걸 강간이라고 할 수 있나?
처음에 최수연의 원나잇씬을 보면서 나중에 재판용으로 쓰려고 이렇게 소비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pgr 유머게시판에서 본 내용인데 지적장애인과 일반인의 사랑을 비교하는 장면이 아닐까 라고 하는글을 보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장애인이 성관계하는것은 오롯이 본인이 책임을 지는 행위이며 자연스러운거지만, 장애인한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이죠.
강태오의 친구들의 반응도 보통의 비장애인이 갖고 있는 편견을 그 캐릭터들의 입을 통해 나왔던게 아닌가 싶더군요.
물론 우영우의 작가분은 질문거리를 많이 던지시는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드라마 에피로치면 9화가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 역시
[신념을 가진 사상범]을 어떻게 변호해야 하는가, (출처 : https://pgr21.com/spoent/69575#1417133)
어떻게 보면 불친절한것일수도 있지만, 사실 생각 안해도 그만인 내용이죠. 그래서 작가분은 질문은 던지지만 굳이 본인의 철학이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우영우에 러브라인이 꼭 필요한가? 라는 질문으로 돌아와서 대답을 한다면 저는 [네]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 자폐를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게 말이 되는가?
- 비장애인이 자폐를 가진 여자를 사랑하는게 말이 되는가?
어쩌면 이게 다 선입견이고 편견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청률을 위해 러브라인을 넣은것은 물론 90% 이상겠지만,
남-녀 주인공의 사랑으로 단순 소비하는 것도 있겠지만,
작가분의 의도는 장애인의 사랑에 대해 한번 생각하게끔 질문을 던지고 있는게 아니었을까요?
우영우의 대사중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6ltx9BdiCbg
우영우의 대사중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6ltx9BdiCbg
사실... 우린 다 이쁘면 좋아하잖아요?
강태오가 한눈에 반하는거 그게 개연성 충분한거 아닐까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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