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지나… 이대호, "귀국 2~3일 연기"
중학교교사 작성일 01-28 조회 3,637
[OSEN=피오리아(애리조나), 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이대호(34)가 귀국일을 미뤘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 머물며 피오리아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는 이대호는 원래 2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던 상황.
이대호는 28일 캠프지에서 기자와 만나 "귀국일을 2~3일 정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상 과정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대호의 트레이너는 "최근 한국 날씨가 추워 며칠이라도 더 몸을 만들고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최근 살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주위에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비시즌에 살을 뺐다가 시즌 때 조금씩 다시 돌아오는 것이 이대호의 시즌 신체 리듬. 롯데 캠프에서 유산소 운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만큼 훨씬 몸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일본에서도 이대호를 원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회장은 지난 26일 "이대호의 스프링캠프 합류가 처음부터가 아니어도 괜찮다"며 돌아와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소프트뱅크는 이달 말까지 이대호의 복귀를 기다리기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현지에서도 이대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2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대호를 대박 FA 기대주 7위로 꼽았고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4일 이대호를 남은 FA 선수 중 랭킹 5위로 선정했다. 이대호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그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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