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AR과 야구선수로서 오타니의 가치에 대해

으구좋앙        작성일 09-19        조회 1,178     

오타니의 WAR은 저지보다 살짝 밀립니다. 과연 이를 상쇄할 정도로 오타니에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까요?

1. 오타니의 투수 가치
가장 쉽습니다. 다른 투수들과 똑같이 평가하면 됩니다.

2. 오타니의 지명타자 가치 (선발 아닌날)
이 또한 쉽습니다. 다른 지명타자들과 똑같이 평가하면 됩니다. 참고로 역대 지타 최고시즌 중 하나로 .356 .479 .628 1.107 OPS+185를 찍은 1995년 mvp 3위 에드가 마르티네스가 bWAR 7.3을 찍었을 정도로 지타로 WAR를 벌기는 어렵습니다.

3. 오타니의 타자 가치 (선발인날)
옛 NL처럼 투수 타격이 있었다면 오타니의 타격이 투수의 타격을 대체하는 것이기에 그 가치는 확 올라갑니다. 하지만 현재 오타니의 기용법은 오타니가 선발이라고 해도 사용 가능한 지명타자 슬롯을 포기하고 대신 오타니를 타석에 세우는 것이기에 오타니 타격을 따지는 기준선은 투수가 아닌 지명타자가 됩니다. 즉, 다른 지명타자들과 똑같이 평가하면 됩니다.

4. 오타니가 주는 로스터 1자리의 가치
오타니가 160이닝을 먹는다고 160이닝만큼 이익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가치는 결국 원래라면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을 25~26번째 선수를 로스터에 하나 더 추가했을 때 그 선수의 가치입니다. 다저스같이 선수가 남아도는 탄탄한 구단이라면 몰라도 현 에인절스는 그 가치가 미미하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mlb.com 기사에서 지적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5. 오타니로 인한 지명타자 슬롯 문제
현 기용법에서 오타니가 지명타자 자리를 혼자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명타자를 에이징 커브에 들어선 선수의 로테이션이나 플래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많은 팀들의 기용법에는 살짝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물론 오타니도 체력 문제로 인해 빠지는 경기가 있는 만큼 지타 자리를 부동으로 먹어치우는 것은 아니고 웬만한 팀의 지타보다 훨씬 좋은 타격 성적을 보여 주니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도 많습니다.

6. 결론은?
아래 기사에서는 오타니가 war에서 다소 부정확할 수 있더라도 대략적으로는 선수 가치와 비슷할 것 같다는 결론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견도 있을 수 있지만 오타니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WAR 2 이상으로 저지와의 차이를 확 뛰어넘는다는 의견을 반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사라고 봅니다.

ps) 오타니가 수비하는 것도 보고싶긴 합니다. 외야수-투수로 풀시즌이면 빠른 발도 살리고 WAR도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몬스터시즌 가능성이 열릴텐데 말이죠

https://www.mlb.com/news/shohei-ohtani-mvp-race-value-by-war (mlb.com 기사)
https://www.fmkorea.com/5025145039 (번역본)


목록

댓글 0 개


게시판
[62653] [스포츠]자신을 테스트하려고 일부러 무사만루 만들고 4-5-6번 연속 3삼진 잡앗다는 투수.JPG 배트맨사장기다려 09-19 1343
[62654] [연예][아이유] 콘서트 관련이지만 관련없는 소소한 이모저모 스템 09-19 1219
[62655] [연예]류현인이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자 환호하는 최강야구 제작진 한판승 09-19 1222
[62656] [스포츠][해축] 왜 마네를 보내고 왜 누녜즈를 선택했는가? 아이온마스터 09-19 989
[62657] [연예]모두를 감탄시킨 알베르토의 센스 있는 대답.jpg 우라질 09-19 876
[62658] [스포츠]40주년 레전드 투표 결과 공개 지나가다 09-19 802
[62659] [스포츠][KBO] 9월 3주차 상위권 국내 타자 성적표 똘끼100단 09-19 827
[62660] [스포츠]벤투 감독 "새 유니폼 디자인 환상적"…선수들도 대만족 철분부족 09-19 1277
[62652] [스포츠][KBO] 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 최종 발표 쓰리폴더짱 09-19 758
[62647] [스포츠][해축] 분데스리가에서 FM 놀이 실현하고 있는.gfy 스카니아480 09-19 1370
[62648] [스포츠][해축] 혹시 지난 시즌은 버린거냐.gfy 아자비용 09-19 1454
[62649] [스포츠]손아섭 환불해달라는 NC팬과 환불사유 아니라는 롯데팬 상한오백번 09-19 1206
[62650] [스포츠]EPL 최연소 출전의 비하인드 스토리? 안다미로 09-19 913
[62651] [연예]카라, 11월 완전체 컴백 확정..탈퇴 니콜·강지영까지 멀깁슨 09-19 919
[62646] [스포츠][해축] 전승행진 중에 마드리드 더비를 가진 레알 마드리드.gfy 화가많은아이 09-19 1439
[62645] [스포츠]야구공이 5억달러로 보이는 뉴욕의 58호 59호 판사님이 간다.mp4 거친콧바람 09-19 1292
[62642] [스포츠]최동원이 롤 모델이라는 전체 1픽 김서현 근황... 야크노 09-19 847
[62643] [스포츠][해축] 밀란 vs 나폴리의 빅매치 마지막 순간 김민재.gfy 카이제 09-19 1513
[62644] [연예][여자아이들] 다섯번째 미니앨범 <I Love> 컴백 스케쥴러 앙녀 09-19 957
[62641] [연예][르세라핌] 미니 2집 < ANTIFRAGILE > 발매 안내 광주남자화이팅 09-19 821
[62635] [스포츠][해축] 아스날 앞으로 2주간 PL 1위 유지 확정.gfy 소주한잔 09-19 1287
[62636] [연예]솔로 데뷔곡 뮤비 300만 조회수를 넘긴 최유정 토끼모리 09-19 931
[62637] [연예]옛날 예능이 많이 빡셌다는 사례들 양시호 09-19 784
[62638] [스포츠][복싱] 파퀴아오하면 떠오르는 경기 라코스테 09-19 846
[62639] [스포츠]WAR과 야구선수로서 오타니의 가치에 대해 으구좋앙 09-19 1179
[62640] [연예][스포?] 넷플릭스 수리남에 출연한 의외의 배우? 졸업남 09-19 926
[62634] [스포츠][K리그] 33라운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포토제닉 09-18 795
[62633] [스포츠][KBO] 5위 경쟁이 리그 끝까지 가겠네요. 니에임 09-18 756
[62632] [연예]테이 - Monologue (모놀로그) M/V 환전빨리 09-18 885
[62631] [스포츠][KBO] 문학경기 현황... 작은화분 09-18 1024
[62625] [연예][아이브] 틀릴때마다 제작비 추가되는 안무 신족 09-18 732
[62626] [스포츠]홀란의 인성 & 어제 이강인 옐로카드 장면 내가잘못본걸까 09-18 1100
[62627] [연예]골목식당 출연했던 대전 청년구단 작년에 폐업 cro 09-18 996
[62628] [연예][아이유] 14주년 기념 2억 기부 “유애나와 함께 한 모든 시간이 골든아워” 작은기다림 09-18 1110
[62629] [연예][르세라핌] 데뷔 다큐멘터리 "The World Is My Oyster" 공개 브라보 09-18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