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역대급 언더독이었던 키움 히어로즈

얇귭귭        작성일 11-09        조회 895     

주전 선수가 팀을 떠나는 것은 히어로즈가 매년 겪던 일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박병호의 kt로 이적과 조상우의 군입대로 인해 정말 힘들어보였습니다. 주전포수이자 중심타선이었던 박동원도 시즌도중 트레이드 되기도 했구요.

덕분에 시즌전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상했던 전문가는 거의 없었고(ssg 류선규 단장만 5강후보로 꼽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꼴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키움은 전력의 약세를 훌륭하게 이겨냈습니다. 정규시즌 3할 타자가 단 두명(이정후, 김혜성)이었고 두자릿수 홈런타자가 3명(이정후, 푸이그, 송성문), 심지어 테이블세터 두명은 풀타임 1할대의 성적이었지만(김준완 .189, 이용규 .199) 키움은 어떻게든 승리를 따냈어요. 전반기에는 SSG에 한게임차로 따라 붙으며 선두싸움을 하기도 했고, 결국 최종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가을야구에서는 디펜딩챔피언 kt와 혈투를 펼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역대급 전력이라던 LG도 훌륭하게 이겨냈어요.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맞이한 한국시리즈에서도 투혼을 보여주며 시리즈 전적 2:2까지 끌고갔었고, 5차전과 6차전 역시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풀어나갔었죠.

물론 한국시리즈 막판에는 누가봐도 지친게 눈에 보였고 야수들의 실책과 투수들의 실투가 계속되면서 허무하게 승리를 날리긴 했지만, 올시즌 키움의 야구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선수들을 질책하기 어려울겁니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 한 끝에 저기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봐왔으니까요.

히어로즈의 세번째 한국시리즈는 아쉽게 패배로 끝났지만, 충분히 칭찬받을 자격이 있는 팀이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시즌을 보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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