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안토니 대실패, 로버트슨을 풀어둔 대가 (데이터)
바람이좋다 작성일 03-06 조회 761
요즘 축구는 최후방 수비수의 빌드업 능력, 최전방 공격수의 수비 능력 등이 팀의 키포인트가 될 정도로 포지션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하면 안되는 세상이긴 합니다. 이건 측면 공격수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문제라 소위 윙어들이 상대팀의 풀백을 수비적으로 얼마나 잘 마크하냐도 중요한 임무가 되었죠.
그리고 MOTD에서는 이번 경기에서 안토니가 로버트슨 마크에 대실패한 것이 이번 안필드 대참사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물론 0-7로 패배한 경기에서 패배 원인이 한두개 정도로 요약이 되겠냐만은...
물론 전술적으로 역습을 노리며 앞선 포지션을 차지해 로버트슨이 전방에서 활개치려고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리겠다는 의도였을 수도 있겠지만 원래 텐 하흐의 전술적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로버트슨은 자유를 얻었고 결국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네요.
이 장면에서 코멘트를 덧붙인 마이클 리차즈도 그런 전술적 움직임을 주문받았더라도 이건 너무했다라는 뉘앙스로 코멘트를 하더군요. 그냥 게으른거 아닌가. 이런 빅게임인데? 싶을 정도라고.
공격에서 안토니의 효용성이 워낙 확실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속적으로 안토니를 기용하긴 해야할텐데 이런 점도 개선이 되어야 하긴 하겠네요. 물론 텐 하흐가 저런걸 그냥 보고 방치하지만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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