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더 글로리, 완주소감 (약 스포)
돈사냥 작성일 03-11 조회 714
1. 덤프트럭 2연타, 아 시읏비읍 꿈 같은 참사는 없었다.
- 사실 파트1이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는 찜찜한 상황이어서 이거 또 막판에 작가가 놔버리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나름 떡밥회수도 잘하고 열린 결말로 매조지 지어서 더 이상의 무리수가 없게 잘 끝났습니다.
김은숙 짬밥 어디로 먹은게 아닌듯, 수미상관의 구조도 마음에 들었고요
2. 선을 넘을듯 안넘는 줄타기
주인공의 비극적인 최후, 또는 복수실패와 좌절과 파멸의 결말이 되는가 싶었는데 적당히 메인스트림의 구조에선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폭력과 섹스, 마약과 범죄라는 소재는 받아들일수 있어도 주인공이 완전히 망가지는걸 받아들이긴 힘들테니까요
역시 대중들의 니즈를 아는 작가라는 말 밖에
3. 수미상관의 대칭구조, 무리한 떡밥도 안풀었고 떡밥회수도 말끔히
동은의 경우에는 친모의 존재가 없었다면 그냥 데우스 엑스 마키나 장르가 될뻔했는데 감정적으로 가장 크게 무너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천륜이라는 말을 비틀어 버릴땐 그야말로 박수..
4. 연진아
메인빌런 임지연 배우의 장악력이 어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극을 이끄는힘이 대단했습니다.
복수극이란 결국 메인빌런이 어떻게 부숴지는지를 보기 위함이니까요, 사람들이 바라는대로 바닥의 바닥까지 미끄러져 부숴졌습니다.
당분간 연진아에서 헤아나오기 힘들듯 합니다.
다만 성격만 더럽지 주인공을 핀치에 모는 능력은 없어서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긴장이 풀리긴 하더라고요
5. 40대 송혜교의 로맨스
멋지다 박연진! 브라보, 개인적으로 로맨스파트는 보기 힘들어서 중간중간 스킵하면서 봤습니다. 그나마 분량늘이기 위해 억지로 늘인 개그씬이나 오그라드는 부분은 없어서 좋았네요
개인적으로는 난간장면이 마지막장면이 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싶지만 교도소의 열린결말도 뭐 불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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