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 부담감 덜어내고 본모습 찾아야

내가왔숑        작성일 02-20        조회 3,963     

[류한준기자] 뒤바뀐 처지.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그렇다.

2015-16시즌 V리그 '봄배구' 진출팀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지난 5라운드 초반만 하더라도 대한항공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봄배구'에 비상등이 켜져 있었다. 대한항공과 승점 차가 컸기 때문이다. 8점이나 뒤처져 이를 뒤집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 겨울리그 이후 처음으로 삼성화재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그런데 대한항공이 내리 6연패를 당하면서 흔들렸다. 삼성화재는 이 틈을 타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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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대한항공이 오히려 '봄배구' 진출을 걱정하는 입장이 됐다. 이런 두 팀이 20일 대한항공의 홈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봄배구'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19일 현재 대한항공은 승점 52로 4위, 삼성화재는 승점 54로 3위에 각각 올라있다.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대한항공을 꺾을 경우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까지 벌어진다. 풀세트까지 가서 이길 경우도 승점 차는 4점이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무조건 삼성화재를 잡아야한다.

남자부는 여자부와 달리 단판 승부인 3, 4위 간 준플레이오프가 있다. 단,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기 위한 조건이 있다. 3, 4위 팀간 승점이 3점 차 이내인 경우다.

대한항공은 물러설 여유가 없다. 삼성화재와 승점을 줄이는 한편 연패도 끊어야 한다. 키플레이어가 될 선수는 세터 한선수다.

코트 안에서 팀 공격을 조율해야 하는 한선수는 팀이 연패를 당하는 동안 컨디션이 뚝 떨어졌다. 어깨가 아픈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한선수를 쭉 지켜본 한 배구인은 "(한)선수는 자존심이 센 편"이라며 "팀이 처한 상황과 성적 모두가 납득이 안될 것"이라고 했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최근 한선수의 토스는 흔들리고 있다. 그와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던 김학민도 제대로 된 스텝을 밟지 못하고 스파이크를 때리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너무 급하게 토스가 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배구인은 "어떻게 보면 현재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세터 중에서 한선수가 '스피드배구'의 원조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현대캐피탈과 그 팀에서 주전 세터로 뛰고 있는 노재욱이 많은 관심과 조명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이 한선수를 더 급하게 만들고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학민, 모로즈(러시아)가 해결을 해줘야 하지만 한선수가 이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스스로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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