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마혼, 26일 손가락 수술…김희진은 핀 제거

Forte        작성일 02-27        조회 4,267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맥마혼이 26일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

IBK기업은행 간판공격수 리즈 맥마혼은 25일 김천 도로공사전 경기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고, 경기 종료 후 김천시내 병원에서 X-ray 촬영 결과 골절 판정을 받았다.

이후 맥마혼은 26일 오전 병원 정밀진단 결과 빠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 오후에 수술까지 진행됐다. 복잡한 수술은 아니었고, 부분마취 후 다친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핀을 삽입하는 수술이었다.

맥마혼은 25일 도로공사전 세트스코어 1-1이던 3세트 4-4 동점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다. 도로공사 황민경의 강서브를 박정아가 어렵사리 받아 올렸고, 이후 김사니의 언더토스가 상대 코트로 살짝 넘어가자 시크라가 급박하게 주먹으로 공을 다시 넘긴 것. 이 때 네트에서 조금 떨어져있던 맥마혼은 옆으로 점프해 왼손만 뻗어 블로킹에 나섰지만 공이 비껴 맞으며 부상을 당했다.

부상 이후 맥마혼은 계속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을 만지며 감쌌고, 브레이크 타임 때마다 치료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담당의사의 진단 결과 부위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들었다. 그러나 회복까지는 최소 3주 이상 4주 정도는 필요한 상황이라 정규시즌은 출전이 어렵고, 일정상 포스트시즌 출전도 현재로선 상당히 어려운 상태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더구나 부상 시점이 6라운드 이후라 외국인 선수 교체도 불가능하다. 현재 규정상 외국인선수를 바꾸려면 6라운드 이전에 1회만 가능토록 돼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김희진의 경과가 좋다는 점. 당초 김희진은 월요일인 29일에 핀을 제거할 예정이었지만 3일 앞당겨 26일 검진 때 핀 제거까지 마쳤다. 하지만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김희진은 수술 이후 3주 이상 손가락을 구부린 채 지내왔다. 보호대를 의지한 시간도 길었다. 이제는 손을 펴면서 자연스러운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볼 훈련도 3주 이상 쉬었다.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김희진의 복귀전은 빠르면 3월 2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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