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FOCUS] 우승 도전하는 레스터, 3월이 기회다

꽃지아        작성일 02-27        조회 4,440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의 주역’인 레스터시티가 향후 다섯 경기에 ‘올인’할 전망이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직접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월 말과 3월에 펼쳐질 경기 결과가 레스터의 꿈을 현실로 이끌 수 있다.

레스터는 26라운드까지 15승 8무 3패 승점 53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토트넘, 3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는 2점이다. 우승 저력을 갖춘 팀들이 시즌 내내 레스터를 추격했지만 큰 흔들림은 없었다. 수 많은 전문가들은 시즌 초반만 해도 레스터의 질주가 ‘반짝 돌풍’으로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라니에리 감독은 수 차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며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남은 경기는 이제 12경기다. 레스터는 당장 27일(현지시간) 노리치시티와 리그 27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경기를 앞둔 라니에리 감독은 향후 5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FA컵, 캐피털원컵 등에서 이미 탈락해 리그에만 집중하면 된다. 27일 노리치, 내달 1일 웨스트브롬, 5일 왓포드, 14일 뉴캐슬 그리고 19일에는 크리스탈팰리스와 맞붙는다.

다섯 경기에서 전승할 경우 레스터시티는 승점 15점을 확보할 수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금이 분수령이다. 향후 다섯 경기가 매우 중요하기에 집중해야 한다. 다섯 경기를 치른 후 계속 질주할 수 있을지 볼 것이다”며 “최대한 힘을 내서 높은 곳만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스터와 우승 경쟁을 하는 팀들으 상대적으로 스쿼드가 두텁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와 뜻하지 않은 부상 선수의 발생은 막을 길이 없다.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시티는 유로파리그 또는 챔피언스리그, FA컵을 병행한다. 반면 레스터는 리그 우승만을 바라본다.

레스터가 리그에만 집중하는 동안 2위 토트넘은 FA컵 16강에서 크리스탈팰리스와 맞붙었고, 26일에는 유로파리그에서 피오렌티나와 맞섰다. 28일 스완지시티와의 리그 27라운드 직전까지 3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3위 아스널도 만만치 않다. 헐시티를 상대로 FA컵 재경기를 치러야 하고, 28일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후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있다.

레스터가 맞붙을 노리치, 웨스트브롬, 왓포드, 뉴캐슬, 크리스탈팰리스는 다른 우승권 경쟁 팀들에 비해 약체다.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 레스터가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팀들이다.

레스터가 라니에리 감독의 말대로 향후 펼쳐질 다섯 경기에 집중하고, 경쟁 팀들이 리그에서 주춤한 성적을 낼 경우 레스터의 꿈은 현실에 성큼 다가설 전망이다.



댓글 1 개

  • Nyarlathotep

    레스터가 우승했음 좋겠네요^^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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