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리그] 아시안컵에서 미리 보는 올 시즌 기대되는 K리거
정수 작성일 01-25 조회 299
어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최종전,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경기.
일반적인 예측대로 일본이 3:1로 승리하며 끝이 났습니다만, 인도네시아가 막바지 넣은 만회골이 인상적이네요.
프라타마 아르한의 놀라운 롱스로인을 샌디 월시가 받아 가볍게 마무리.
3위로 16강 진출을 기대해야 할 인도네시아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만회골이었습니다.
그리고 멋진 롱스로인을 보여준 프라타마 아르한은 바로 올해부터 수원 FC에 입단하며 K리그 1 무대를 밟을 예정입니다.
J리그 2 도쿄 베르디에서 2년간 사실상 전력외 선수였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부동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동료인 아스나위가 안산과 전남에서 K리그 2 무대를 누볐지만, 1부에서 뛰게 되는 인도네시아 선수는 아르한이 최초.
아시안컵을 앞두고 수원 FC 입단이 확정되었는데, 이후 조별리그에서 꾸준히 롱스로인을 보여주며 수원 FC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과의 경기에서는 볼을 잘 던지기 위해 수건으로 계속 닦다가 경기 지연으로 옐로카드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익히 알려져있듯 스로인은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정확하고 멀리 던지는 인간 투석기가 있다면 상당히 유효한 공격 옵션으로 작용합니다.
K리그에서는 현영민, 김진수, 심상민 같은 선수들의 사례가 있었고, 스토크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 있던 시절에는 로리 델랍이 세계적인 레벨에서 그 파괴력을 보여주기도 했죠.
마침 올 시즌 수원 FC는 191cm의 장신 스트라이커 호세파블로 몬레알 또한 영입한 상황이라, 아르한의 롱스로인을 잘 활용할 환경이 갖추어졌습니다.
과연 K리그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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