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축구] 이정효 "철학도 없이 커리어만 좋은 감독 데려오니까 이 모양"
유탄발사기 작성일 02-26 조회 217
["커리어만 좋은 감독 데려오니까 이 모양" 이정효 작심발언]
www.spo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1486
[대표팀 사령탑 추천받은 광주 이정효 "협회가 얼마나 엉망진창이면…"]
m.nocutnews.co.kr/news/6101493
"왜 선수에게 끌려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아무래도 그만큼 능력이 아니니까 끌려가는 거 아닐까. 대표팀이 정확하게 규율을 정해놓아야 한다."
"어떤 감독이 오든지 안 오든지 너는 그게 궁금하지 않다. 대표팀 철학이 명확하게 있어야 될 거 아닌가. 성숙한 어른이라면 기본적으로 (선수들을) 잡아 줘야 한다. 딱 맞는 것을 만들어 놓으면 그렇게 막 치고받고 싸우고 할까."
"능력 이런 거 안 보고 그냥 커리어 좋은 감독들을 데려오니까 계속 이모양이다. 예를 들어 이강인 손흥민보다 축구를 더 잘하려면, 선수들도 대표팀에 가면 무언가 배운게 있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못 뛰면 뛰고 싶어서라도 (노력)하지 않을까."
"어떤 축구를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그에 맞는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유명한 감독만 생각하고 철학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뽑아놓고 알아서 해달라는 식은 아니라고 본다"
이정효는 이번 아시안컵 사태에 대해 자율성으로 포장된 선수단 방임, 일관된 철학도 없이 껍데기만 좋았던 클린스만을 뽑은 축구협회의 프로세스를 직격하여 비판했습니다.
클린스만 선임 당시 전력강화위원들은 30분 전에 통보 받은 게 끝이라며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정효는 저번 뮐러 체제의 허수아비 신세였던 전력강화위원의 한명이었던 만큼 내부에 직접적인 불만이 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자신과 같은 비주류에게는 패자부활전이 없다는 이정효 감독의 발언으로 비추어 볼 때 이름값보다는 능력으로 평가 받고 싶었던 자신의 소회도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태하 감독, 전력강화위에 "비정상적 상황… 우리 모두가 목소리 내야 해"]
m.hankookilbo.com/News/Read/A2024022611300002870
이정효와 같이 당시 같은 전력강화위원이었던 현 포항 박태하 감독도 얘기를 꺼냈습니다.
"축구에 열광하는 팬들과 국민들이 이 상황을 전부 지켜보고 있는데, 이걸 시스템으로 안 하고 함부로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비정상적인 상황이라 본다"
"내가 전력강화위에 있을 때도 지적할 부분에 대해선 분명하게 지적했었다. 누군가는 용기 있게 얘기해야 한다. 우리가 주인인데, 왜 숨는지 모르겠다"
"후배들에게 이 자리를 물려줄 때 자신있게 물려줄 수 있도록 좋은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불공정한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제대로 갖춰서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그 자리에 있어봤기 때문에 잘 안다. 지금은 우리 전부가 숨지 말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모 기자가 하는 얘기로는 축협 자체가 정몽규 체제로 오랫동안 고이다 보니 쓴소리나 직언을 하는 사람은 모두 축협을 나가고 지금은 옆에서 딸랑딸랑 입 발린 소리만 잘하는 사람만 남았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모 기자의 루머지만 김학범 감독이 축협을 나갈 때 쓴 소리를 해서 축협이 감독 후보로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축구 관계자들도 언론 앞에서 쓴소리를 할 만큼 지금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를 하고 있고 축구 팬 모두의 목소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일부 축구 팬들은 그동안 후배들이나 한국 축구에 쓴소리를 마다 않던 2002 레전드들이 합이라도 맞춘 듯이 조용한 것에 부끄럽지 않냐며 한심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이나 볼만찬 기자들도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자신들도 이제는 베풀고 이끌어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벤투호를 쥐고 흔들 정도의 파급력이 있었는데 정작 지금처럼 한국 축구가 흔들릴 때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야 할 때는 숨어버린다는 지적을 최근에 받고 있거든요.
되려 조작범 사면에는 침묵하거나 협회의 논리를 내밀면서 축구 팬들에게 한 소리 했던 기억이 납니다.
試合観てないけど、悔しいね。でも選手の皆んなはお疲れ様でした????日本も強くなってるけど、他の国も強くなってるということ。また出直そう。これまでの成長は協会のおかげなのは間違いないけど、このままではあかん。革新的な変化が必要。#実は決勝は観戦予定
— Keisuke Honda (@kskgroup2017) February 3, 2024
https://news.yahoo.co.jp/articles/3d6813de7d427f456a341600f2c058871345a336
정작 일본 축구의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는 이란전 경기가 끝나자마자 [지금까지의 성장은 협회 덕분인 것은 틀림없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협회에 대한 쓴소리를 했는데요.
매번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일본 축구에 밀린다며 따끔하게 일침을 하시던 그분들의 발언은 말뿐이었는지 진정성이 희미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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