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 현역 통산 타율 1위 박건우의 ABS 불만
그림판 작성일 04-19 조회 379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485405
"99% 정확하다면서요"…현역 타격 1위의 작심 발언, ABS 뭐가 문제인가
현역 통산 타율 1위 NC박건우
"ABS라고 하면 정확하게 딱 정해져서 모든 구단에 똑같이 들어가야 하는데 어느 구장은 몸쪽을 조금 더 많이 주고, 어느 구장은 바깥쪽을 많이 준다. 우리가 지금 이런 특징을 구장마다 적응을 해서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심판이 판정을 한다고 하면 사람이니까 그렇게 적응을 한다고 하지만, 처음에 ABS를 시행한다고 했을 때 우리한테 99% 정확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면 우리가 어떻게 다 적응하겠나. 아니면 적응할 시간을 처음부터 줬어야 했는데, 당장 시범경기 기간에 다른 구장을 다 가보지도 못했는데 시즌을 시작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많다"
"키를 재는 것도 정확하게 딱 하는 느낌보다는 잠깐 와서 측정하고 이제 됐습니다 이렇게 하고 넘어가니까. 그런 게 조금 의아할 때가 있다. 이걸로 진짜 정확하게 되는 건가 솔직히 약간 의문이 있었다. 정확하게 나와야 우리도 노력을 하고 준비를 할 텐데, 그런 것도 아니었다. 캠프 때도 적응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고, 시범경기 때 잠깐 했으니까. 선수들이 지금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는 말도 나오는데, 토로를 할 수가 없다. 기계에서 이렇게 나왔다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다. 기계가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이 없으니 불만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뿐"
(10개 구단 선수단이 다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반응이 비슷하다는 것은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이지 않나. 한두 명이 이러는 게 아니라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 이런 말을 한다는 거니까. 조금 더 제대로 준비를 하고 시행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ABS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기 전에 친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치는 게 맞는 것 같다. 사실 컨디션이 좋고 이럴 때는 공이 휘어나가고 이런 것을 보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딱 보인다. 그런데 볼을 스트라이크로 주니까. 어떻게 하라는 건가 싶고, 그런 공에 대처하려고 또 배트가 나가면 터무니없는 공에 스윙을 하고 이렇게 된다. 지금으로선 그런 공은 버린다는 생각으로 치는 수밖에 없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선수들이 느끼기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잠실구장은 왼손타자 몸쪽을 잘 잡아주고. 그런데 우리만 영향을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봤을 때는 어차피 구장마다 다른 것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건 문제가 없다고 본다"
물론 다시 심판이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하는 쪽으로 돌아가자는 말은 아니겠지만... 현장에서는 분명 미세한 차이점을 느끼고 있는 것 같군요. 또 선수들은 정확하지 않은 준비 과정에서도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 때문에 또 선구안이나 스트라이크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생각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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