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MLB] 올시즌 초 최고의 히트작
숟전 작성일 05-09 조회 285
어차피 패전 투수의 이름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프로 두번째 경기 7이닝 1실점, 패전투수가 되며-
득점 지원이 없었다는 변명은, 방어율 0점대 투수만이 할 수 있다
-프로 세번째 경기, 타선의 무득점으로 또 패전투수가 되며-
상대 투수도, 우리 불펜도 버텼다. 나만 버티지 못했다
-6.2이닝 2실점 14탈삼진. 그러나 또 패전투수가 되며-
신인 치고는 잘했다는 이유로, 패전의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8이닝 3실점 완투패를 하며-
패배를 거듭 하다보면 사람은 약해진다.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싶어질 수도 있다.
그럴 때일수록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한
자신의 책임이라고, 다시 한번 되새긴다.
그것이 프로다.
-데뷔 이후 5경기 방어율 1.91, 무승 4패를 기록하며-
[우천 때문이니까, 어쩔 수 없다]
라는건 프로답지 못한 사고방식이다.
자신이 원하는 조건 속에서만 던질수는 없다.
비가 올 때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를 생각하면 되는거다.
-6이닝 2실점 이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며-
오늘은 모두에게 도움 받아 지켜낸 승리다.
시즌은 길고, 반드시 팀이 어려울 때가 온다.
그 때가 오면, 내가 모두의 실수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
-7이닝 무실점, 드디어 타선의 지원을 받아 이긴 경기에서-
오늘은 우연이 겹쳐서 이겼지만, 우연히 계속 이길 수는 없다.
다음에는 어떻게 이겼는지를 확실하게 팬들 앞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교 시절 감독님이 그러셨다.
에이스는, 항상 에이스로 있어야만 한다고.
밥을 먹을때도
잠을 잘 때에도
연습을 할 때에도
연습이 끝난 후에도
마운드 위에서도
벤치로 물러나서도
에이스는 항상 에이스로 있어야만 하는거라고.
에이스는 자신의 모든 언행에 책임이 있는거라고.
이 말을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다.
ABS 때문에 못해먹겠다는 국내 모 투수와는 너무나도 다른
마운드 위의 철학자 이마나가 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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