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의 힘' 밴덴헐크, 日 데뷔 최다 연승 기록 타이
던힐라이트 작성일 04-27 조회 3,769
[OSEN=조형래 기자] '헐크' 릭 밴덴헐크(31)의 일본 무대에서 데뷔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연승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밴덴헐크는 2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6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이로써 밴덴헐크는 지난해 일본 무대에 데뷔한 후 13연승을 기록하면서 1966년 호리우치 쓰네오(요미우리)가 기록한 데뷔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대만출신 전 세이부 투수 쿼타이유안이 1987~1988년 작성한 외국인 최다연승 타이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지난해 15경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3승 무대 평균자책점 1.55를 마크하고 있었다.
초반은 불안했다. 밴덴헐크는 1회말 슌타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니시노 마사히로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토이 요시오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브렌트 모렐에 투런포를 얻어맞아 2실점 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2회초, 곧장 2점을 만회하면서 밴덴헐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에는 고야노 에이치를 유격수 뜬공, 미야자키 유키를 우익수 뜬공, 아다치 료이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 타선은 후쿠다 슈헤이의 2루타와 이마미야의 희생번트, 야나기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우치카와 세이치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뽑아내면서 밴덴헐크에 리드를 안겼다.
3회말 밴덴헐크는 야마자키 가쓰키를 3루수 뜬공, 슌타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후 니시노 마사히로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토이 요시오를 9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회를 넘겼다.
4회에는 모렐과 브라이언 보그세빅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고야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미야자키 유키를 삼진 처리한 뒤 아다치 료이치를 2루수 땅볼, 대타 와카츠키 켄야를 삼진 처리하며 순항을 펼쳤다. 6회 역시 슌타를 1루수 직선타, 니시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이토이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밴덴헐크는 6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부터 데라하라 하야토에게 공을 넘겼다. 이미 팀 타선은 5회초 2점, 6회초 1점, 7회초 3점을 뽑아내면서 9-2로 앞선 상황이었다.
밴덴헐크는 별 다른 이변 없이 승리 투수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팀이 9-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밴덴헐크는 연승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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