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황희찬 인종차별 구단 적반하장…"재키 찬이라 불렀다"
묻지마요 작성일 07-17 조회 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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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현지시간 15일 오후, 이탈리아의 코모 1907과 친선경기를 가졌는데, 이 경기에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후반 23분경, 코모의 한 수비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고, 이걸 옆에서 들은 동료 다니엘 포덴스가 대신 주먹을 날려 응징한 뒤 퇴장당한 것.
경기는 맷 도허티의 헤더 결승골로 울버햄튼이 승리했지만, 여러모로 유쾌하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코모 측에서 발표한 성명문에 따르면 해당 선수는 황희찬이 동료들에게 Channy 라고 불리는 걸 보고, 영화배우 성룡의 영어 이름인 Jackie Chan 을 언급했다고 하네요.
코모 측에서는 인종차별이나 비하적 의도가 없었는데 울버햄튼에서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울버햄튼 쪽에서는 직접 주먹을 날린 포덴스를 비롯하여 개리 오닐 감독, 마리오 르미나 등이 황희찬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했습니다.
UEFA 측에 제소까지 하겠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UEFA에서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UEFA 주관이 아닌만큼 제재의 권한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하네요.
최근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 선수도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었는데, 황희찬 선수는 동료와 구단이 함께 해주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최근 프랑스 리그 1 마르세유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데, 어쩌면 이런 지지가 이적 결정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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