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ZR은 타구 처리를 통한 공헌, 실책 억제에 의한 공헌, 내야수 병살완성을 통한 공헌, 외야수 송구를 통한 공헌을 종합해서 내는 누적스탯입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720이닝 이상 수비한 선수들의 UZR순위일 뿐이라 직접 데이터를 확인할 순 없습니다. 스탯티즈의 경우 UZR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 않은데, 포지션 가중치를 고려하지 않은 수비 RAA 값이 거의 UZR과 같은 값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탯티즈 RAA의 경우 내야수는 거의 전담포지션에서 뛰기 때문에 해당 포지션의 값만 따진 것이고, 외야수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가 다수다보니 외야 모든 포지션에서 얻은 WAA값을 단순히 더해서 산출한 값입니다.

데이비슨의 수비 RAA가 -3.04(투아이 순위에서는 7명중 2등), 신민재의 RAA가 -5.35(투아이 순위에서는 7명중 1등), 최정의 RAA가 -1.03(투아이 순위에서는 10명중 5등), 최지훈의 RAA가 -2.95(투아이 순위에서는 10명중 3등)라는 건 제 직관과 상당히 반하기 때문에 저는 스탯티즈 수비 데이터는 아예 볼 가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