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CLE, 르브론이 끌고 어빙이 밀었다

vbsR100        작성일 06-14        조회 4,01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기사회생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와 '좌장' 카이리 어빙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 클리블랜드의 원투펀치는 파이널이 5경기에서 끝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5차전서 82점 13어시스트를 합작한 르브론과 어빙의 맹활약을 앞세워 112-97로 크게 이겼다. 시리즈 스코어를 2승 3패로 만들며 파이널 우승을 향한 의지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였다.

전반에는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르브론과 클레이 톰슨이 각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르브론은 2쿼터까지 야투 18개를 던져 10개를 집어 넣는 놀라운 야투 감각으로 25점을 쓸어 담았고 리바운드도 9개를 걷어 냈다. 25점은 르브론의 올 시즌 플레이오프 전반 최다 득점이다. 3점슛은 4개를 시도해 2개를 꽂았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눈부신 공수 생산성을 보였다.



▲ '기사회생'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 Gettyimages

클리블랜드에 르브론이 있었다면 골든스테이트에는 톰슨이 있었다. 이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한 축은 1, 2쿼터에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첫 24분 동안 외곽슛 6개를 넣는 빼어난 슛 감각으로 26점을 퍼부었다. 외곽슛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팀이 코트를 넓게 쓰는 데 이바지했다. 자유투는 4개를 얻어 모두 성공하는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서로에게 리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61-61, 동점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시리즈를 6차전으로 이어 가려는 클리블랜드의 의지는 매서웠다. 르브론과 카이리 어빙의 콤비 플레이가 후반 들어 빛을 발했다. 3쿼터 초반 두 선수는 3점슛 3개를 합작하며 스코어를 74-66으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르브론은 결정적인 슛블록 2개로 골든스테이트 공격의 예봉을 꺾었다. 클리블랜드의 '왕'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75-71로 앞선 3쿼터 5분 51초쯤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깔끔한 1인 속공 레이업 슛을 올려놓았고 이후 어빙의 3점슛, 트리스탄 톰슨의 골 밑 슛을 돕는 'A패스'를 배달했다. 팀의 연속 7점에 관여하며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서장훈 SPOTV 특별 중계 게스트는 "(지금 파이널 5차전에서) 코트를 밟는 모든 선수가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선수인 걸 잘 안다. 그러나 27년 동안 농구 선수로 뛰었던 경험에 비쳐 볼 때 르브론은 3쿼터에 보인 플레이를 계속 펼쳐야 한다. 스스로 뚫어야 한다. 르브론의 '하드웨어'는 NBA 최고 수준이다. 파워포워드를 봐도 손색없는 힘과 체격을 갖췄다. 1대1로 들어가면 아무도 못 막는다. 저런 선수가 왜 동료를 찾는지 모르겠다. 그냥 드리블 돌파를 들어가도 최소한 파울을 얻을 수 있다. 더 적극적으로 림 쪽으로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4쿼터 들어 안드레손 바레장의 '전투적인 열정'이 경기 흐름을 요동치게 했다. 바지런히 공격 리바운드에 참여하며 팀 내 슈터들에게 많은 세컨드 찬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 해리슨 반즈 등이 바레장의 '선물'을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했다. 번번이 슛이 림을 외면했다. 쫓아갈 수 있는 타이밍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이때 클리블랜드의 2인자가 전면에 나섰다. '어빙 타임'의 시작을 알렸다. 99-92로 앞선 4쿼터 4분 30초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골든스테이트 코트 왼쪽을 허물었다. 톰슨, 이궈달라를 제치고 골 밑 슛을 집어 넣었다. 102-96으로 앞선 4쿼터 5분 50초쯤에도 커리를 앞에 두고 기민한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펼치며 슈팅 공간을 확보한 뒤 뱅크 슛을 꽂았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환상적인 페이드어웨이 슛과 3점슛으로 점수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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