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사상 최초 ‘선발 맞교환’…LGvs삼성, 누가 웃을까
고등어자반 작성일 12-16 조회 4,640
LG와 삼성이 선발 투수를 맞바꿨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우규민(31)이 삼성으로 가고 차우찬(29)이 LG로 옮기면서 둘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실질적으로 양 팀이 선발 투수를 ‘맞트레이드’한 셈이 됐다.
과거 FA 계약을 통해 같은 보직의 선수끼리 팀을 바꿔 이적한 것은 한 번 있었다. 2012년 임경완이 롯데에서 SK로, 이승호와 정대현이 SK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모두 불펜 핵심 투수들이었다.
최강 불펜을 보유해왔던 SK는 당시 정대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이승호와 우선협상이 결렬되자 롯데에서 협상이 결렬돼 나온 임경완을 영입했다. 이틀 뒤에는 롯데가 이승호를 영입했고, 3주 뒤에는 미국 진출에 실패한 정대현마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양 팀 모두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임경완은 SK에서 3년 동안 4패 4홀드만 남겼고, 이승호는 롯데에서 1년 동안 2승3패 1홀드를 기록한 뒤 2차 드래프트에 나가 NC로 이적했다. 정대현도 2012년과 2015년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야구 FA 역사상 선발 투수들이 서로 팀을 바꿔 이적한 것은 처음이다. 기본적으로 선발 투수는 불펜투수에 비해 존재감이 크다. 활약 여부에 따라 FA 영입에 대한 성패가 더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어 LG와 삼성의 내년에 대해 더욱 시선이 쏠린다.
양 팀 모두 보강이 절실했던 자리를 대형 FA 계약으로 채웠다.
LG는 이미 2년 전부터 FA시장에서 좌완 선발 영입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특히 가장 대어급이었던 장원준이 옆집 두산으로 갔고 올해는 ‘판타스틱4’로 활약하면서 모든 팀의 이상형인 좌-우 선발 로테이션의 성공을 보여줘 LG의 좌완 선발 희망은 더욱 커졌다.
LG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와 재계약을 마친 상태다. 삼성에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한 차우찬은 활용도가 높고 젊은 좌완 투수다. LG는 차우찬을 영입하면서 선발로 활용하겠다고 못박았다. 우완 소사와 류제국, 좌완 허프와 차우찬으로 선발 4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실질적인 ‘보험’의 의미로 우규민을 먼저 영입했다. 차우찬의 잔류 가능성이 거의 사라지면서 선발진을 채워야 할 이유가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 나온 선발 투수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국내 협상 중이었던 우규민을 잡았다.
우규민의 합류 역시 삼성에 큰 의미다. 외국인 투수 둘을 모두 교체하는 삼성은 강속구 투수 앤서니 레나도를 영입한 채 다른 한 명을 찾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지만 우완 윤성환과 함께 언더핸드인 우규민이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역시 다양한 선발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에서 선발로 뛴 언더핸드 투수는 2003년 선발로 활약했던 임창용이 마지막이었다.
우규민과 차우찬 모두 이번 FA시장이 문을 열 당시에는 ‘특급’이 아니었다. 그러나 김광현, 양현종 등 특급 선발 투수들의 해외 진출 도전 속에 국내 시장에서 이들의 주가가 올랐고 차우찬은 결국 투수 FA사상 최고액인 95억원에 계약했다. 우규민은 65억원에 계약해 둘의 총액에는 30억원의 차이가 있다. 물론 몸값은 계약 이후 보여주는 실력과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차우찬을 얻은 LG와 우규민을 얻은 삼성은 모두 마운드에 큰 변화를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2017년에는 누가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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