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찜찜한 TKO승

리븐        작성일 12-26        조회 4,515     

[스포티비뉴스=상하이, 이교덕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5)이 6년 7개월 만에 이겼다.

26일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7 중국 대회(ROAD FC 027 In CHINA)'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갖는 킥복서 루오췐차오(19, 중국)에게 TKO승했다. 루오췐차오가 1라운드 도중 경기를 포기해 싱겁게 끝났다.

루오췐차오의 초반 기세는 좋았다. 전진하며 양손 펀치로 최홍만의 안면에 정타를 넣었다. 최홍만은 루오췐차오가 붙으면 넥클린치를 잡고 니킥을 차올리려고 했다.

루오췐차오는 최홍만에게 거리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붙어서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

그런데 갑자기 루오췐차오가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무슨 이유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최홍만도 황당하다는 표정이었다.

최홍만는 2009년 5월 호세 칸세코에게 이기고,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었다. 5년 8개월 만에 복귀한 지난 7월 '로드FC 24'에선 카를로스 토요타에게 KO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절치부심하고 체중을 151.5kg까지 늘리고 화끈한 승리를 차지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불완전연소였다.

최홍만은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