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 vs 소시에다드

흑곰탱        작성일 09-28        조회 5,425     

제니트는 바르다르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최상의 조별 라운드 스타트를 끊었다. 만치니 감독의 유럽무대 약세가 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첫경기 내용 및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 이적시장을 통해 FW 드리우시, MF 파레데스, 리고니, 크라네비테르, DF 맘마나 등을 영입하여 전력을 강화시킨 만큼 무난한 L조를 돌파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유력한 대항마인 소시에다드를 잡을 경우 그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듯. 부상 및 기타 이유로 바르다르 원정에 불참했던 MF 샤토프, 파레데스, DF 아뉴코프, 노보셀체프, GK 로디긴은 모두 이번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 장기부상으로 유로파 로스터에서 제외된 MF 파이줄린을 제외하면 풀전력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본선 기준 17승 1무로 무려 18연속 무패행진 중이다.

소시에다드 역시 로젠보리를 4-0으로 대파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단, 유로파 첫경기 대승 직후 리그 3연패를 당하며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갑작스런 줄부상 악재와 그에 따른 수비불안이 겹쳐든 탓이다. 그런 면에서 DF 나바스 복귀는 대단히 반갑지만 선발로 출전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소식. FW 벨라, DF 이니고, 마르티네스는 변함없이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다. 수비리더 이니고 없이 제니트의 홈 화력을 견뎌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래도 FW 윌리안, 후안미, MF 오이아르사발을 앞세운 공격진의 역습 철퇴에는 나름의 기대치를 줄 만하다. 요근래 러시아 원정에선 2014-15 시즌 유로파 플레이오프에서 크라스노다르에게 0-3으로 완패, 탈락 고배를 마셨던 아픈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