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VS 울산 현대모비스

박중필        작성일 02-06        조회 5,827     

전주KCC는 서울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위자리를 지켜냈다. 에밋이 28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을 보여주었고 로드가 23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수들간의 신경전이 있었을만큼 상당히 힘든 경기를 하였고 역전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전주KCC는 경기 마지막 집중력을 앞세워 결국 승리를 만들어냈다. 앞선 원주동부전 패배의 요인이되었던 이정현이 16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점도 긍정적이다. 전주KCC로서는 홈 경기가 이어지고있는만큼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볼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일수 있는 경기이고 앞서 자신들을 괴롭혔던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인만큼 전주KCC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기대해 볼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팬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기들이 최근 이어지고있다는점은 아쉽다. 실점 비율이 증가한만큼 전주KCC는 디팬스에서는 약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산KT의 포워드진을 상대로 강점을 이어갈수있지만 앞선경기 3점페이스가 하락하였고 주말 백투백 경기를 치룬이후 하루 휴식후 경기라는점에서 체력적인 부담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체력적인 부담감은 야투페이스 하락으로 이어질수있는만큼 전주KCC는 경기 후반부 집중력이 중요해 보인다.



울산모비스에게 강점을 보이던 부산KT는 울산모비스를 잡아내며 연패에서 탈출을 하였다. 내쉬가 21득점으로 활약을 보여주었고 김영환이 19득점을 올려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냈다. 부진하던 김영환의 활약은 부산KT에게 상당히 반가운 부분이다. 양홍석이 최근 기복을 보이고있었기에 포워드진에서 약점을 보일수있는 부산KT는 김영환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드진은 여전히문제점이다. 김명진과 김현수등이 활약을보여주고있기는 하지만 가드진의 보이지 않는 턴오버는 부산KT의 경기 흐름을 끊어먹고있다. 맥키네스가 앞선경기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인점은 높이가 좋은 전주KCC를 상대로 강점을 보일수있을것으로보인다. 연패를 끊어낸만큼 부산KT 선수들은 부담감에서 벗어났기에 좋은 흐름을 기대해 볼수있다. 앞선 전주KCC와의 맞대결에서도 리드를 잡아내며 이끌어가는 경기를 펼쳤고 이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2번 포지션이 약점인 부산KT로서는 이정현을 막아서는데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내쉬의 좋지 못한 디팬스를 감안한다면 에밋과의 매치업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용병간의 대결에서 밀릴 가능성이 충분하고 무엇보다 하승진의 높이를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인만큼 부산KT는 외각에 승부를 걸어봐야한다. 김명진과 김영환의 슛컨디션이 좋은만큼 3점이 터진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전주KCC는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은 멀어졌다. 하지만 2위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잡아내야한다. 하위권팀을 상대하는만큼 전력에서 확실히 앞서는 경기이다. 다만 전주KCC의 체력부분은 문제가 될수있다. 주말 연전이 상위권팀과의 경기였던만큼 체력소모가 컸었던 경기였기에 경기 후반부 집중력이 흐트러질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