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농구 서울SK vs 전주KCC 분석
핸디승 작성일 01-17 조회 4,845
서울SK vs 전주KCC
서울 SK와 전주 KCC가 1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직전경기였던 안양 KGC와의 홈 맞대결에서 4쿼터 승부처를 극복하지 못하며 77-81로 패했다. 최근 3연패 부진. 2경기 연속 4쿼터 2~3분을 남기고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를 떠안고 있다. 김선형이 득점에선 아무런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문경은 감독이 김선형의 득점력을 제어하면서 신명나는 공격 농구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데 그 탓에 SK의 평균 득점은 77점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홈 성적은 8승 11패. 올 시즌 KCC를 상대로는 2승 2패로 잘 싸웠지만 최근 2경기는 모두 완패했다. KCC의 에이스인 안드레 에밋을 제어할 만한 마땅한 수비수가 없는 데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자신보다 신장이 좋은 선수를 상대로는 리바운드에서 큰 약점을 내보인 바 있다. 외곽 공격은 드워릭 스펜서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큰 데다 애매한 팀 색깔, 토종 에이스의 부재는 SK의 최대 약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8승 11패의 홈 성적도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이에 맞서는 KCC도 직전경기였던 울산 모비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72-80으로 패했다. 하승진을 적극 공략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수를 당해내지 못하며 많은 3점을 허용했는데 함지훈, 커스버트 빅터에게만 5개의 3점을 내줬다. 원정 성적은 7승 12패. 다행히 SK는 KCC의 약점을 공략하는 힘이 떨어지는 팀이다.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빅맨이 김민수 하나에 불과한 데다 정희재가 외곽슛과 리바운드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에밋에 쏠린 부담을 잘 덜고 있다. 전태풍도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개의 3점을 터뜨리면서 살아났다. 김태술과 김효범의 기복이 심하지만 전반적인 백코트 전력이 썩 좋지 않은 SK를 상대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최근 7경기 성적도 5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특히 KCC는 홈보다 원정에서 훨씬 공격적인 농구를 펼쳤따. 공격권의 발생이 늘어났는데 이는 수비력이 약하고 트랜지션이 느린 SK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 들 것으로 보인다. 마땅한 부상자도 없다.
SK에 매겨진 핸디캡 범위는 +3.5점이다. 양팀의 전력 차이와 에밋의 존재감을 감안한다면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을 전망. SK의 핸디캡 패배 가능성이 높다.
댓글 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