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마지막 인사 나눠” 클라크, 공백 없이 뛴다

토토로또박사        작성일 01-19        조회 4,893     

[점프볼=최창환 기자] “어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가족들도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보단 리그에 집중하길 원한다.”

최근 모친상을 당한 울산 모비스 외국선수 아이라 클라크(41, 200cm)가 공백 없이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소화한다.

암 투병 중이던 클라크의 어머니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를 끝낸 직후인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12년간 투병생활을 이어오던 클라크의 어머니는 올 시즌 초반 큰 수술을 받으며 위기를 넘겼다. 당시 리오 라이온스의 대체외국선수 클라크의 모비스 합류시기가 연기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클라크는 모비스에 합류할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한 채 시즌을 치러왔다. 실제 모비스는 지난 17일 KGC인삼공사전에서 근조 리본을 단 유니폼을 여벌로 준비해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크 어머니 상태가 위독해진 건 올스타 휴식기 돌입을 앞둔 시점이었다. 가족들은 한국에서 쉬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클라크는 “어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다”라며 올스타 휴식기에 고향인 미국 텍사스에 다녀왔다. 클라크가 미국에 다녀올 때까지 어머니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라는 의료진의 말에 클라크는 미국에서 가족들과 장례절차에 대해 의논했고, 군인인 친척이 장례를 진행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클라크 어머니의 장례식은 오는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모비스는 19일 장례식 참석차 미국에 다녀오는 것에 대해 클라크와 다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클라크는 “어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가족들도 ‘마음을 정리하고 갔으니 굳이 장례식에 오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서 경기를 멋지게 치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라며 정규리그 출전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

모비스 관계자는 “매사에 열심히 임하는 선수인데, 아무래도 어머니의 장례식 기간에는 더 진중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모비스 선수단 및 클라크는 오는 23일 홈에서 열리는 원주 동부전에서 애도의 뜻을 담아 유니폼에 근조 리본을 달고 뛸 예정이다.



댓글 2 개

  • 싸가지쩔어

    짠하네요~홧팅!시계형님

    01-19
  • 미라22

    못해서 그렇지 인성은 이만한선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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