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하루 늦은 레알 마드리드 챔스 결승 리버풀전 감상평

마족        작성일 05-30        조회 12,811     

1. 이걸 또 어떻게 이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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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34분까지의 슈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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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종료까지 양팀이 기록한 공격 관련 세부 스탯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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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34분까지의 슈팅 현황.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이 대부분 일반적인 전개와 그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결과로 연결되는 그런 경기들이 아니긴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후반전에 벤제마가 3골 넣고 시리즈 역전시킨 PSG 2차전 경기 정도 쯤은 다른 경기들에 비하면 그래도 꽤 이해가 되는 구석들이 많았을 정도. 하지만 그 이후 첼시전이나 맨시티전은 이게 이래도 되는게 맞냐, FM 같은 곳에서 이러면 개쌍욕을 날리면서 역시 현실적이지 못한 시뮬레이션 게임 수준 쯧쯧 이러고나 말았을 경기들이 연이어 펼쳐졌었죠.

결국은 결승전 경기 또한 그러했습니다. 슈팅 수 24 대 4, xG 값 2.14 대 0.88, xGOT 값은 이거보다 더 벌어져서 2.5 대 0.4까지 치우쳐졌는데 그럼에도 또 레알 마드리드가 이겼습니다. 에라이 매치엔진 수준 쯧쯧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의미 없는 점유율도르처럼,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의 많은 슈팅들이 별로 의미 없었다는 의미로 슈팅도르라는 말을 사람들이 이야기하기도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딱히 올바른 시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리버풀의 24개 슈팅이 모두 칼 같은 것은 아니었고 걔 중에서는 좋은 찬스에서 허무하게 날려버린 슈팅들이 여럿 있던 것도 사실이긴 한데, xG 값이나 xGOT 값에서 나타나듯이 그 슈팅들의 전체적인 퀄리티는 절대로 떨어지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그게 쿠르투아를 넘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이 날 쿠르투아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역사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였으니... 클롭 말대로 "결승전에서 골키퍼가 MOM을 먹으면서 저러면 뭐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이 맞죠.



2. 선수비 후역습?

리버풀 입장에서 질 경기가 아니었다는건 알겠는데,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어떠했는지. 이번 경기 레알 마드리드의 전체적인 컨셉이 선수비 후역습이었고 결국은 그걸 하나 제대로 꽂아넣으면서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내고 승리했다는 평가들도 꽤 있던 것 같은데, 저는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경기 보면서 느낀 점은 이게 어딜 봐서 선수비 후역습이냐? 라는 생각 뿐.

선수비까지는 맞았던 것 같아요. 의도든 결과든 레알 마드리드는 득점 이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본인들의 진영을 지키면서 소비했습니다. 그런데 후역습? 물론 이 팀은 기본적으로 벤제마와 비니시우스가 속공으로 수비진들을 뚫어낼 수 있는 기량이 있는 팀이고, 지난 맨시티전 2차전에서는 아예 팀 차원에서 그러한 컨셉을 기조로 삼으며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이번 경기는 그런 느낌까지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을 끊어낸 다음에 벤제마나 비니시우스 쪽으로 빠르게 볼을 전개하는데, 리버풀의 수비 백업은 그에 못지 않을만큼 굉장히 빨라서 역습 상황인데도 공격 대 수비 숫자가 2명 대 5명, 혹은 3명 대 6명인 상황이 지속적으로 연출되었죠. 이게 어딜봐서 역습이냐 싶더라구요. 게다가 그러한 상황에서 대부분 리버풀 선수들은 벤제마와 비니시우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위협적인 찬스나 슈팅 상황을 아예 내주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안첼로티가 선수비 후역습을 포인트로 잡고 나왔다고 친다면, 득점 이전까지 이 경기 전략은 거진 엉망이었다고 봐도됩니다. 전략 선택이 잘못되었든, 동선 배분이 잘못되었든, 공격수와 수비수의 매치업 계산과 결과 예측을 잘못했든 말이죠.



3. 리버풀의 크카모 봉쇄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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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빌드업 상황에서 리버풀의 수비 대형. 전반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11명과 리버풀의 11명이 모두 보이는 상황을 대충 찍어봤습니다. 저는 내공이 부족해서 누가 어느 지역을 점유하면서 누구를 마킹하고, 그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 세세하게 분석을 하지는 못하는데 적어도 리버풀의 수비 대형과 판단들이 엄청나게 좋다는 것은 바로 딱 느껴지더라구요.

리버풀은 밀리탕과 알라바에게까지 강하게 프레싱을 걸기보다는 카세미루와 토니 크로스쪽으로 볼이 전달되는 것을 아예 틀어막으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대형 보시면 리버풀 5명의 선수들이 센터 라인 앞쪽에서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데 아무리봐도 저 쪽에 볼을 투입하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싶죠. 카세미루나 토니 크로스가 2, 3명을 드리블로 탈압박하면서 동시에 전방에 볼을 뿌릴 수 있는 선수들도 아니고.

대형만 좋은게 아니라 그걸 유지하는 팀 단위에서의 호흡, 그리고 선수 개개인들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모두 훌륭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내가 언제 붙어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옆에 선수가 붙었을 때 나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이 정말 기계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이런 것들은 당연히 클롭의 공이겠죠.

이로 인해 모드리치를 포함해서 전방 자원들에 대한 짧은 패스 루트가 아예 봉쇄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모드리치가 아래로 내려오는 장면들이 많아졌고, 그렇게 내려와서도 압박을 원활하게 풀면서 전진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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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모드리치의 패스맵입니다. 높은 위치에서 볼을 아예 받지 못한 수준입니다. 하프 라인 앞에서 볼을 받아도 그 기회에서 대부분 횡패스나 백패스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으며 전진 패스는 시도 자체가 아예 없었네요. 모드리치가 못했다기보다는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각이 안보이는데 어떻게 패스를 하겠어요.

미드필더 쪽이 봉쇄되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밀리탕과 알라바, 쿠르투아의 롱패스로 공격을 전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중앙에는 반 다이크와 코나테가 있단 말이죠. 일단 이 둘은 기본적으로 떡대와 높이가 월등합니다. 벤제마가 아무리 헤더를 잘 따내도 이 둘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을 붙는 것은 무리수고... 결국 발베르데와 비니시우스 쪽으로 롱패스 시도가 자주 갔는데 리버풀이 잘 틀어막은 것도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롱패스 정확도도 정말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공격 전개가 그냥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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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알라바, 밀리탕, 쿠르투아의 패스맵. 앞서 제가 전략이 망한거나 다름없다고 이야기 했는데 좀 섣부르다는 느낌이 있었죠? 그런데 이걸 보면 납득이 가실겁니다. 빨간 롱패스 실패가 유독 많았고 그거 제대로 들어간게 거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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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한 전반전 벤제마와 비니시우스의 패스맵 및 터치맵. 고립이 된게 티가 확 나죠.

레알 마드리드의 전반전 슈팅 개수 0개 내지 1개, 유일하게 의미있는 찬스였던건 벤제마의 오프사이드, 그리고 전반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장면 볼 것이 그거 밖에 없는 이유. 간단합니다. 리버풀이 수비를 잘했고 레알 마드리드이 공격을 못했습니다.



4. 티보 쿠르투아



그런데도 어떻게 이겼냐. 하나로 설명하라고 한다면 결국 티보 쿠르투아입니다.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버젓이 있음에도 골키퍼가 MOM에 선정된 이유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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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나 분석된 통계로 보나 어쨌든 리버풀이 1골도 못넣을 수준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진짜 저렇게 찼으면 하나쯤은 들어갔어야 하는게 맞죠. 그런데 쿠르투아는 이번 시즌 전유럽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이는 골키퍼 중 하나였고 이번 경기에서는 그것을 또다시 재현해냈습니다.

뭐 여기에 대해서는 별로 길게 할 말이 없겠네요. 생각해보니까 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어제 관련 기록들에서 다 했습니다. 쿠르투아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면 더더욱...



5. 사디오 마네 그리고 티아고 알칸타라

쿠르투아를 제외하고 경기를 보면서 제알 감탄이 나오던 선수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사디오 마네를 꼽고 싶네요. 이번 시즌은 후반기에는 아예 톱으로 출장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뭐 이렇게 잘하나 계속해서 감탄했습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 볼을 잡고 내주는 움직임, 그리고 들어오는 패스에 대한 섬세한 터치까지 정말 대단했습니다. 벵거가 살라, 마네가 살짝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다던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에이스들이 쿠르투아를 압도하지 못했다는 이유라면 그러려니 합니다만...



특히 이 장면에서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몇명 사이를 헤집어 놓고 저런 슈팅을 날리는건지... 물론 저걸 막아낸 쿠르투아도 미쳤긴 했지만요.

이와 별개로 티아고 알칸타라 역시 전반전에 존재감이 상당하더군요. 전반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컨셉 자체가 피벗 역할을 하는 파비뉴와 티아고를 어느정도 놔주더라도 박스 안 수비와 방어에 집중하는 것 같긴 했습니다. 위에 디 애널리스트 수비 통계에서도 다른 수치들에 비해 박스 안 터치 자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나름 선방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렇게 컨셉 잡고도 마네가 저리 날뛰었으니 문제긴 했지만...

어쨌든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기조가 그랬었다 하더라도 티아고가 전방과 후방을 넘나들면서 볼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게 꽤나 인상깊더라구요. 그러면서 전방 압박에도 가담을 하니... 괜히 후반기에 티아고 폼 좋다는 소리가 나오는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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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티아고의 이번 경기 패스맵입니다. 경기 직전 교체 이슈도 있었고 여러모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저 정도 퍼포먼스라니 참 대단합니다. 그리고 파비뉴가 전반전 패스 성공률 100%였다는 것은 제가 어제 결승전 관련 기록들 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었죠.



6. 폼을 되찾은 다니 카르바할은 월드클래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중에 베스트는 누가 뭐라해도 티보 쿠르투아고,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 돋보이는 선수들은 제 눈에는 카르바할, 그리고 카세미루 정도가 있었습니다.

특히 카르바할... 전반기 그렇게 말아먹고도 결국 챔스 후반부에 폼 되찾으면서 활약을 해내는걸 보고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생각이... 글래스는 좀 여전했으면 좋겠습니다만.

루이스 디아스의 폼이 그렇게까지 엉망이었냐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라고 할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카르바할 쪽에서 유의미하게 만들어낸거 없었으니까 워스트 아니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는데 디아스가 못했다기보다는 카르바할이 워낙 잘했습니다. 골 못 넣었다고 살라, 마네 폼이 안좋았다고 하면 억울하잖아요? 디아스가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좀 억울해 보이는 느낌.

저는 시즌 도중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우측 풀백 자리에 주전급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별로 우선순위가 되지 못한다고 봤었고 그 이유는 역시 카르바할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전세계에서 전성기 제 기량에 비해 제일 주목 못 받은 선수 중 하나일거에요. 마르셀루는 그래도 좀 조명 받았는데 사람들이 카르바할에게는 그냥 별로 큰 관심이 없더라구요. 물론 이번 시즌은 좀 못하긴 맞긴 합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골 장면에서도 카르바할은 아주 큰 기여를 했어요. 발베르데 어시스트에 비니시우스 골로 기록이 되긴 했지만 카르바할이 0.4골 정도 지분을 주장해도 된다 생각합니다.



카르바할부터 시작된 이번 경기 골 장면 풀버전. 카르바할이 우측에서 빌드업을 주도하면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좀 과장해서 말하는 것 같기도 하죠? 전진한 카르바할에게 전진패스를 찔러준 모드리치도 대단했고, 발베르데의 크로스 퀄리티도 좋았으며, 터치 욕심을 조금이라도 냈으면 바로 오프사이드에 걸렸을 벤제마의 판단력과 자제심도 훌륭했고, 뒷공간을 침투한 비니시우스의 마무리 퀄리티도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카르바할의 지분이 높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저 장면이 해당 시간대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후방에서 전방까지 제대로 공격을 전개한 유일한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장면 안에서 카르바할은 티아고를 벗겨내면서 전진을 했고 미드필더 쪽에 공을 배급한 뒤에도 전진해서 포지셔닝을 잡았습니다.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3명의 어그로를 끌면서 카세미루에게 볼을 전달. 이 때문에 여기서 카세미루가 앞으로 패스를 하는 선택지는 굉장히 쉬웠습니다. 저 이전까지 저거 말고 레알 마드리드가 의도했던 제대로된 공격 전개가 아예 없었거든요. 벤제마의 오프사이드를 제외하면 말이죠.

이 골 이후에는 경기 양상이 아예 바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리버풀 선수들은 조급해졌고, 득점을 위해 전방에 좀 더 치중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로 인해 리버풀의 중원과 후방에 공간이 생기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숨통이 트이고 좀 더 수월한 경기 운영을 가능케 했죠.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살라는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냈고,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몇몇 기회들을 허무하게 날려버리기도 했지만... 확실히 실점 이후에 기세가 꺾였는지 리버풀 선수들이 조급해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7. 안첼로티

안첼로티 형님, 이것도 노린거 맞아요?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첼시전, 맨시티전 때도 늘 리뷰글을 썼지만 안첼로티의 계획과 전술 운용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결과와 정 반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적으로 제가 매번 리뷰글 때마다 강조했지만 몇몇 대중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번 챔스 토너먼트에서 안첼로티가 교체 전략을 잘 세웠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저는 꽤나 부정적으로 반응을 할 것이거든요.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가 행하고 있는 리더십과 강점들, 그리고 마땅히 칭찬해 마지않아야 할 점들과는 별개로 이번 경기 양상을 본인이 의도했던건지 그리고 그렇다면 그게 맞는건지 참 모르겠네요. 알파고를 상대로 신의 한수를 두었던 이세돌급 신안의 소유자라고 봐야하나 진짜...

리버풀과 클롭은 죄가 없습니다. 안첼로티의 흑마법의 희생양이 되었을 뿐. 그리고 이건 펩과 맨시티, 투헬과 첼시에게도 마찬가지인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네요. 아 포체티노와 PSG는 예외입니다. 걔네들은 그냥 그럴법 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총평들과 안첼로티 및 선수들에 대한 자세한 잡담들은 나중에 한줄평 글을 쓸 때 떠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번 시즌 트로피 성과물에 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것으로 폄하할 수 없는 리버풀의 훌륭했던 퍼포먼스, 그리고 음바페 사가에 대한 이야기들도 시간이 나면 좀 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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