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옆동네 펌] 손흥민 트레이너 및 축협 관련글
액셀러레이터 작성일 12-10 조회 906
관련자분이 쓴 거 같은데
자격증 프레임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읽어보며 좀더
속사정을 알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저도 그 트레이너의 기괴한 sns 글에 뜨악했는데
이 글이 좀더 사태를 바라볼 수 있는 정보가 되는 거 같습니다.
ㅡㅡㅡㅡ
안트레이너 관련해서 업계사람으로 적나라하게 썰풉니다
축구는 돈이 많아서 축협에서 많은걸 관장하지만 그외 스포츠 종목들은 태릉에서 선수촌이랑 연구기관이랑 같이 있어요
축협은 돈이 많지만 운영은 사설처럼 운영되어서 내부 임원들이 돈잔치를 할 수 있고 태릉은 완전히 100% 나랏돈으로 운영되어서 내부 돈잔치 쉽지 않지요
그래서 다른듯 하면서 근데 결국은 비슷합니다 이해관계라는 것 때문에 결국은 똑같더라구요
풀어봅니다.
이 긴 글을 한문장으로 줄이면, 이 모든 것은 "선수들 몸을 이권쟁취(돈)에 맡기냐?" 사실은 이문제.
스포츠단체(일부고위직)의 권한 = 인사권, 인사권 = Money
싸줄 얼마 안되서 분위기를 몰라서 반말로 썼습니다. 다시 고치려니 눈앞이 깜깜. 제 반말을 양해해주세요.
다음에 또 글을 쓸생각은 없지만 반말로 주고받는 곳이 아니라는거 잘 알고있겠습니다~!
1. 인맥문제
1) 트레이너 등의 스탭들
이게 해묵은게, 태릉이나 축협이나 그 스탭진들 인맥으로 뽑는게 정설이다.
체대 졸업하고 전공살릴 수 있는 직업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애들은 넘치고, 비리가 아닌 공정한 사람들도 체육특유의 의리 때문에 아는사람 외면하는게 힘들거든 어차피 내 아는 애들중에 열심히 하겠다는 애들 넘치는데
근데 이게 인기종목으로 갈 수록, 이름값있는 스타선수옆에 보내는 애들일 수록, 내밑에서 돈내고 배운애들 보내주고 받아쓰고 이게 뿌리가 질기다. 왜? 아니면 이 전공생들 취업할 것 중에 괜찮은 자리가 극히 드물거든, 손흥민 담당했다는 스텝 되는 확률은 체대생 중에서 손흥민 수준으로 적게 나온다.
더군다나 전공살리면서 경제적으로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게 이바닥에서 이보다 좋은 곳이 어디있겠니? 그러니 인맥빨은 처절한 수준. 자세한건 후술
2) 물리치료사는 취업이 엄청 잘된다. 안되는 애들이 없을정도 그런데 태릉이나 축협같은데는 커리어에 도움이되고, 물리치료쌤들은 의사들과 해묵은 갈등이 많아서 의사 밑으로 들어가는거를 싫어하는 샘들이 엄청많아. 그니까 더러워서 운동재활 차리잖냐. 근데 병원밖으로 눈돌려서 찾을 수 있는 최고커리어가 스포츠선수들 이거든. 태릉이나 축협 취업 인기는 두말하면 잔소리.
그래서 이것도 결과적으론 트레이너처럼 인맥빨이 되버린다.
3) 의사샘
축협 팀닥터도 1일 페이 10만원 수준이고 태릉에 올림픽 닥터도 페이가 그정도 밖에 안된다
과거 올림픽 팀닥터중에 운동을 진짜 좋아해서 하키 아마추어 선수하다가 팀닥터 지원하거나 한 의사쌤을 봤었는데 그땐 스포츠에서 과학적인 관리가 지금보다 덜 활성화 된 때여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초기였다 정말 순수하게 좋아해서 지원했던 의대교수님들이 있었다. 근데 그건 과거에
처음으로 이런게 뜨던때가 김연아 박태환때야. 요 전엔 선수들도 동네병원 아는 선생님 자기들끼리 소개해서 갔지 스포츠선수들 잘 치료하는 유명선생님 이런게 없었어. 박태환 연아 이시기쯤 이때 하늘병원이 선수들 몰리고 소개로 많이 받다가 그 병원이 떳다
요새는 유나이티드병원이 스포츠 선수 잡고 제대로 투자해서 분업화하고 핫함
하늘병원은 당시 이걸로 병원 정체성이 아예 잡혀버렸다. 홍보는 당근이고
일반인들도 스포츠선수 보고 몰리기 까지하고
유타이티드는 아예 스포츠 선수 전문으로 가닥잡고 가는거고
하여 방송에 돈내고 명의로 출현하는것 보다 훨씬 마케팅 효과 제대로라서 요새는 인맥없으면 축협같은데는 의사쌤도 절대 못들어간다, 때문에 제식구 챙기기라는 말이 나온거임
요새는 예전처럼 순수하게 스포츠가 좋아서 가는 샘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그런데 월드컵시즌 이면 뭐.........................
이번에 팀닥터도 자기가 월드컵 팀닥터라고 바로 뉴스출연하더만,
역시 인생은 기회
결국 여기도 인맥빨
2. 태릉 VS 축협 차이 그리고 선수출신들
1) 태릉
태릉의 경우 스포츠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도 은퇴하면 생계걱정을 해야 하는 종목들이 많다
개인트레이너 그런거 꿈도 못꾸니 국가의 시설도 감지덕지 이용하는 선수들 많다
올림픽 비인기 종목들도 몇몇 소속사를 잡은 선수들은 사설 시설을 이용할 정도로 여유가 생긴다.
소속사 없거나 생기기 전까지는 부모주머니에서 다 나가는 것
리듬체조국대선수 부모에게 얘길 들으니 요즘에는 중고등학교 5년 예산을 30억 잡고 건물을 하나 팔았는데 4년만에 다 소진되었다고
그러니 맘에 들던 안들던 태릉에서는 선수들이 스텝들의 퀄리티에 대해 그냥저냥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
종목과 선수들이 워낙 다양해서 싫으면 조용히 나가서 받으면 되는거고
태릉의 스텝들은 그래도 한 번 들어가면 내부에서만 잘 지내면, 내가 보기에는 그냥 관성적으로 하는 사람인데도 큰 탈 없이 자리지키더라
태릉은 국가 돈 100%로 움직이는 곳이라, 내부임원들이 축협처럼 대단히 해먹을 수가........................
나라에다 모든걸 다 제출한다
대박도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좀 평온
2) 축협
문제는 축구는 돈이 많이 몰리는 부분이라서 그런 이해관계가 좀 더 살벌
축협은 돈없다면서도 나랏돈은 받기 싫다하는데, 닥치고 받앗! 해서 지원금을 일부 받는다. 하여 태릉처럼 모든 돈쓰는 내역을 간섭받는건 아니지만
나라에서 맘먹고 뒤지면 뒤질 수 있다.
하지만 나랏돈은 어차피 나가는 돈에 쓰면 되는거니까, 국가지원금은 어차피 나갈 돈에 쓴다. 그럼 국가지원금 청렴하게 쓴거 맞쥐? 우리 깨끗하지않뉘? 가 된다. 하지만 쥐꼬리만큼 지원금 줘놓고는 야 너네들 어쨌든 국가돈 받은거 있잖아 그니까 그걸 좀 봐야겠어. 그러니까 회계장부 다 내놔!!! 에 걸리지만 않으면
아름다운 곳이다~
높으신분들께
축구는 팬들이 많잖냐 돈이 많이몰려 선수들 수입이 좋아 개인선수가 자기 전담팀을 꾸림. 선수들 전체적으로 스텝들에 대한 평균눈높이 높음
이런 선수들 눈높이에 낙하산 인사들의 실력이나 태도들이 맞춰 질 리가.............. 할말하않
그런데 문제는, 축협에 간부들이 과연 월급하나로 만족이 될까? 영향력이 쎈데,
그 영향력을 수익모델로 바꾸면 뭐가 가장 좋은 아이템, 삼성지분 7%인 재드래곤도 재벌지위를 굳히는데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법이 뭐일까? 바로 인사권
감독도 맘에 드는애 앉혀놔서 선수기용에 영향을 줘야하고, 스텝들도 아는 교수들 제자 자격증협회 출신들 데려다가 사용하는게 다 간부인사들의 영향력,
영향력은 곧 머니다
세상지사가 그럿듯 모든문제를 돈으로 놓고보면 아주 간단하다
그러니 선수들이 원하는 실력있는 스텝들이 외면하고 교묘하게 인맥채용하는거, 우연일까? 자격증? 그거 명분이다. 의사와 물치사는 자격증이 아니고 면허제도다 면허가 없으면 법적으로 일을 못한다. 그런데 체육 트레이너는 자격증 없으면 못하나? 있으면 좋고 없으면 개인이 알아서 잘 살아남아야 하고
자격증은 현실적으로 명분이다
트레이너가 자격증 없으면 트레이닝 불법으로 걸리나?
김연아가 자격증이 필요한가?
이국종 샘이 아무리 이국종 샘이어도 의사면허 없으면 의사 당연히 못한다. 불법의료시술이다. 그건 물리치료샘도 마찬가지. 왜냐면 의사와 물치사는 면허제도이기 때문에
자격증은 축협의 스마트한 명분이다.
자기들도 체대 나왔으면서 이차이를 몰라?
자격증과 김연아나 올림픽메달리스트중에 누가 더 실력이 있나? 기본적으로 트레이너의 자격증은 없으면 못 뽑는 필수가 아니다.
선수들이 별도로 건의까지 하니까 딱 같다붙이기 좋은 명분이다. 어차피 자격증으로 걸러야 하는 수준은 프로구단에서도 가지도 못한다. 프로구단 이상되면 자격증으로 스텝을 뽑는게 아니다. 커리어로 판별해야지. 1부리그 부터는 자격증이 아니라 업계 이름난 사람들 초빙하는게 상식 아니겠니? 그런데 대표팀 스텝을 자격증으로 판단한다
완전 언론플레이 하기 좋은 명분이지 명분.
이게 왜 이리 자명하냐면은, 체육계 현실이
주변에 체대 졸업생들과 운동선수들 선수은퇴하고 밥벌어먹고 사는거 어떤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이거 전공 아니더라도 다들 판단할 수 있다
누구교수밑에서 배운사람, 누가차린 협회에서 자격증 딴 애들중 보내는사람, 협회도 이걸로 장사해야지 우리 자격증 따고 우리 협회출신에 축협들어갔다.
인사권을 틀어진 간부는 잘먹고 잘사시지 않겠나
자격증은 누군지 몰라도 머리 좋은 사람이 만든 스마트한 명분
다 머니게임인데 너무 복잡하게 보는 것 같다.
프레임을 전환하려는거다 이 판의 본질을 뭐겠나? 간단하다
그런데도 이해안되면 이게 모두 돈에대한 이권다툼이라는걸 생각하지 말아라 그럼
3) 선수출신들
이동국이 얼마전 과거로 돌아가면 20살에 결혼할꺼라고 했다. 막상 은퇴하고 보니 애들은 5인데 현타 오지는거다 그나마 영향력 있을때 애들 미래를 위해 인지도라도 쌓아야 겠다 닥치는대로 뭐든 해야지 않겠나? 방송 다출현이던 뭐던
감독은 정치질에 더 자유롭지못하고, 김판곤처럼 열일해봐야 쫓겨나고,
돈어느정도 벌어놓은선수도 살날이 긴데 미래가 불안하지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 이대로 내 과거의 스타로 끝나고 싶겠나?
이런 스포츠업계 현실에 위에서 놀고싶은 욕심있는 애들은 감독말고 행정으로 간다고 하더라 축협이나 구단대표등으로 가면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거든
이사태의 본질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있는 머니게임판. 이거다 복잡하지 않다
트레이너가 성토한 제식구감싸기는, 내가 봤을땐 그분이 여론전 으로 대응하지 않고 너무 다이렉트하게 말했는데, 결국 끼리끼리 해먹기 장사. 이게 본질
3. 선수들
길게 말할 것도 없다
선수들이 내몸 맡기는데 나한테 이득이 되면 줄서서라도 가서 받고 도움 안되면 공짜로 줘도 안받는거다
안쌤의 자격증 문제가 그래서 프레임전환이라는 거다.
면허와 자격증의 차이는 앞에서 얘기했다.
프로선수들은 몸에대해 굉장히 예민하다
어지간한 실력의 스텝을은 귀신같이 본다. 특히나 손흥민이면 유럽에서 얼마나 최첨단을 다 누려봤겠나
참고로 우리나라 태릉에서도 유망주들 운동유전자 검사해서 육상이면 넌 단거리 근육이다 장거리 근육이다 컨설팅 해주는 꿈나무프로그램도 10년이 훨씬 넘었다
축구처럼 돈 많은 곳에서 다 해본 선수들이 돌팔이와 명의를 구분 못하겠나??
마사지 받아본적 있나? 마사지만 잘못 받아도 몸에서 티가 확 나는데, 경기력에 관한 몸컨디션에 대해 조언해주는 트레이너에 대해서 월드컵 선수들이 몸에대해 타협이 되겠나??
협회랑 척지기 어려운데 내부트레이너 안갈정도면 타협 못하는 문제인거잖냐
월드컵에 내몸 맡기는데 선수들이 기피하면 이유가 있는거다
4. 마지막으로
안샘이 업계에서 유명하니까 손흥민 입국때 같이 오지 말라고 축협이 말했다는거 진짜 찌질해도 너무 찌질하다
손흥민트레이너라고 언론에 노출되는걸 막으려고 했다는게 그정도 없어보일줄
2022 월드컵 스텝진이라고하면 손흥민도 내가 해줬던 사람이다 이런말 해야 하는데 외부인력이 붙으면 얼마나 가시돋게 싫겠어
그 스텝진들이 돈이 많건 적건 하는 이유가 뭔데 스타들 브랜드에 자기 이름값 높여야 될거 아니야
참고로 박태환 스포츠심리 상담해줬던 박사도 내가 태환이 금메달딸때 심리전담했던 사람입니다 하고 인터뷰했더라 박태환 금메달프로젝트 총괄했던 생리학박사 인맥으로 들어가서 시작한건데 국내최고라고 인터뷰했더라구
다 이런거 노리고 들어간건데 외부인력한테 선수들이 모두 달려가니까 승질난거야 한 마디로 밥그릇 뺏어가니까
그 트레이너는 그 더러운거 다 알고있으니까, 니들이 그럼 나만큼 제대로 하던가 니들이 얼마나 엉망진창시궁창인지 내가 불어? 이러고 있는거고
기사에서 손흥민트레이너라고 엄청 올라왔죠?
손흥민지원해주는 사람으로써 손흥민이 이걸로 손해볼까봐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을겁니다. 사실상 축협하고 싸우자는거니까요. 트레이너 당사자는 축협 상관없이 잘 살수 있지남 손흥민이 끼워있으니 조심스러울겁니다.
그래서 풉니다
------------------------------- 업계근무자 인증관련
팬덤으로 돈을 버는 스포츠들은 요즘 여론에 민감해서 언론플레이뿐 아니라 댓글, 커뮤니티 등에 온라인 여론관리를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부서에서 열일하며 관리한다네요
이해관계자가 이글을 "너안트레이너 본인이지?"라고 몰아가며 화제를 엉뚱한 쪽으로 돌리는 것 같아 태릉근무경력서 올립니다.
태릉에 체육과학연구소가 정권바뀌면서 스포츠개발원, 스포츠정책과학원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본질은 스포츠과학연구원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스포츠과학을 40년 전부터 담당해온 국가기관이죠
여기서 모선수 금메달프로젝트건을 들여다보면 데이터는 그냥 데이터였습니다. 말그대로 눈에 들어난 문제
진짜 문제는 실제 그선수를 구한건 스포츠 과학 이전에 연맹 정치부터 정리하고 시작하는걸 1번으로 했다는 거였였죠
연구원에서는 스포츠과학 연구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현장문제(선수지원 : 올림픽 메달프로젝트, 경기력향상)는 공부와는 다른 현실의 문제가 있더라구요
아무리 열심히 과학지원하고 열심히 뛰어도 이부분에 대한 성숙한 팬덤의식에 기반한 감시없이는, 축구처럼 돈 많이 몰리는 종목이 돈으로 인한 부패를 막기는 힘듭니다.
이탈리아 축구사정은 전혀 모르지만 이탈리아 16강 떨어졌다 했을때 축구가 종교인 나라에서 근원은"부패"가 1번으로 밖에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안타까운 마음에 씁니다
무엇보다 연구파트에 있으면서 의사, 트레이너, 물리치료사 처럼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이상황에서 왜 트레이너한테만 선수들이 몰렸는지에 대해서는, 정치적 문제말고도, 의사가 판단하에 실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대응논리를 방패로 행여 들고나올까봐, 길지만 과학적인 근거에 대한 반박논리가 있기에 싸줄에 알립니다
근거달고 팩트를 기반으로 쓴 글에도 폄하하고 이슈를 다른곳으로 분산시키는 악성댓글러 때문에 제 신변 인증까지 했으니 아예 많이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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