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더 글로리 감상평, 김은숙이 넷플릭스를 만났을때 (노스포)
까대지마 작성일 12-31 조회 997
1. 공중파는 억제기였다.
김은숙이 학교폭력을 다룬 복수극을 집필한다고 했을때 다들 김은희 아냐? 라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했었습니다.
김은숙은 로맨틱 신데렐라 스토리의 대가였고 이미 숱한 성공사례를 보여왔기에 김은숙식 복수극은 어떨까 싶었지만 와..
진짜 대단합니다.
공감받을 수 없는 모난 주인공, 마약과 섹스,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적나라한 가해장면, 담배와 피칠갑, 정말 최소한도로 줄인 PPL(처음볼땐 없는줄 알았습니다 찾아보고 나서야 존재하는줄..)
그 이야기꾼이 얼마나 풀어놓고 싶었을까 느껴졌습니다.
2. 어쩔수없는 막내아들과 비교
더 글로리도 모든 이야기를 풀어놓은것은 아니라 아 시X 꿈, 덤프트럭 2연타의 빅엿을 먹이고 떠난 막내아들과 직접적인 비교가 억울할 수는 있지만 확실히 작가의 역량 차이가납니다.
복수의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에서도 막내아들이 회사일 열심히 하다 황천길 가는 반면, 더 글로리는 주인공이 학창시절에 어떻게 철저하게 부숴지는지 따라갑니다. 비위약한사람은 못볼정도로..
복수의 대상이 되는 빌런들도 재벌집 막내아들은 진양철 회장이 하드캐리해서 극을 끌고 나가지만 다른 자식들은 중간보스1, 중간보스2, 중간보스3의 스테이지보스로 캐릭터가 소비되고 마는 반면에 더 글로리는 빌런들의 관계가 훨씬 복잡하고 다층적입니다.
3. 파트2는 2023년 3월에 공개..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이것도 아 씨x 꿈 엔딩이 나려는지, 쫄깃쫄깃하게 긴장을 이어나가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입니다 연휴때 반나절 시간내서 봐도 후회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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