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뉴진스 Ditto MV 제작 신우석 감독 인터뷰 (1부)
심부장 작성일 01-04 조회 1,046
https://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13341&startIndex=0
[뉴진스 Ditto MV 제작 신우석 감독 인터뷰 (1부)] - 2023.01.01
멜론 매거진에서 뉴진스 Ditto MV 를 감독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인터뷰를 했었네요.
참고해볼만한 내용들이 꽤 있습니다.
[Q.Ditto는 감독님의 정식 첫 MV 작업이에요. 아무래도 대세 감독과 대세 아이돌 그룹의 컬래버레이션이라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는데, 어쩌다가 첫 MV 작업을 NewJeans와 하게 되셨어요?]
사실은 제가 아이돌 그룹의 MV를, 특히 NewJeans의 MV를 만들게 되리라고는 진짜 상상도 못했습니다. 당시 저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어서 광고 제작 요청도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렇다고 해서 MV에 큰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할 이유가 없었거든요.
...
[민희진 대표는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원했고, 작품 구상에 방해가 될지 모른다며 곡을 듣고 떠올랐던 심상인 설원에 홀로 서있는 사슴 하나만을 이야기하고 말을 아꼈어요. 그것도 꼭 넣어 달라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고요. 그렇게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에 대한 전권을 주어 작자의 의도를 존중해 주었습니다.]
[Q.팬 분들이 MV를 해석하고 추측하시는 것도 많이 보신 것 같아요.]
네, 봤어요. 그런 문화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거기에서 팬 분들이 즐거움을 느끼신다면, 그만큼 저도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해석할 거리를 주고 싶었어요. 그걸 활용해서 이 MV에 담은 메시지를 더 극대화해서 전달할 수 있겠다 여겼고요. 작품을 깊게 들여다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연출자 입장에서 상당히 기쁜 일입니다.
[Q.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선뜻 꺼내긴 힘든 이야기인데 부담스럽지는 않으셨나요?]
저보다는 어도어 측에서 큰 결심을 한 거죠. 개인적으로 새로운 형식과 작법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를 원했고, 아이돌을 좋아하는 혹은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분명한 메시지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형식적으로 내용적으로 다소 급진적인 방식을 통해 이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근데 그건 제 생각이고 솔직히 제작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결정이었는데 이를 흔쾌히 수용한 어도어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지?]
[Q.저도 누군가의 덕질을 했던 팬으로서 아련하게 공감 하면서도 너무 현실적이어서 허망하기도 했고, 또 마지막에 피터팬처럼 다시 찾아오는 뉴진스를 보고는 울컥하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이런 서사를 잘 연출하실 수 있었나요? 혹시 누군가의 덕질을 해보신 적이 있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아이돌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축구팀이 하나 있거든요. 내가 응원하는 팀은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함께 하게 돼요. Ditto MV에서도 비가 오는 날, 나는 우산이 있는데 친구들이 우산이 없으니 함께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아스날을 응원하면서 20년째 비를 맞고 있습니다. 고통을 같이 하는 거 다 좋은데 20년째 비가 안 그쳐요.] (웃음) 그래서 저도 그런 감정에 대해서는 좀 알죠.
[Q.어떤 이유에서 고민이 되시는 거예요?]
이번 작품이 국내외로 너무나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음악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뿌듯하긴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기이한 현상을 하나 목격하게 됐습니다. 물론 일부였지만,
[민희진 대표가 자신을 작품에 투영한다는 등의 억측이 있었고, 마치 그것이 확인된 사실인 양 떠들어 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어떠한 간섭도 없이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집필한 제 입장에서 보기에 그것은 굉장히 우스운 장면이었어요.] 희수도, 교복도, 캠코더도 제가 시나리오에 쓴 것들인데 그것들을 연결 지어 헐뜯고 있는 걸 지켜보고 있자니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요. 그 광경을 보고 나니 아이돌 뮤직비디오 제작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아이돌 뮤직비디오 제작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요약 : 뉴진스의 Ditto / OMG MV 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정말 그냥 자기 맘대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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