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구자철, 생애 첫 키커지 이 주의 선수
오롄쥐맛귤 작성일 03-07 조회 3,976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구자철이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처음으로 키커지 선정 25라운드 '이 주의 선수(Mann des Tages)'에 뽑혔다.
분데스리가 25라운드는 말 그대로 구자철을 위한 라운드였다. 구자철이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에서 5분경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43분경 추가 골을 기록했고, 57분경 3번째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구자철은 자신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종전 5골(2011/12 시즌과 2014/15 시즌)에서 7골로 늘리는 데 성공했고, 개인 통산 첫 분데스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로는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단 한 경기로 3가지 대기록을 동시에 작성한 구자철이다.
비록 팀은 경기 종료 30분을 남기고 3실점을 허용해 3-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으나 구자철의 활약상은 25라운드 분데스리가 선수들 중 단연 돋보였다. 당연히 키커지는 25라운드 이 주의 선수에 구자철을 선정했다. 키커지는 이 주의 선수 선정에 대해 "구자철과 가장 슬픈 해트트릭"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는 구자철이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이래로 첫 키커지 이 주의 선수 선정이기에 한층 의미가 있다. 과거 차범근 前 수원 삼성 감독이 6차례(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5차례,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으로 한 차례), 그리고 손흥민이 두 차례(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소속으로 각각 한 차례) 키커지 선정 이 주의 선수에 등극한 바 있다.
한편 구자철은 키커지 선정 25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 외 헤르타 베를린전에 2골을 넣은 함부르크 측면 미드필더 니콜라이 뮐러와 하노버전에 1골 1도움을 올린 베르더 브레멘 간판 공격수 클라우디오 피사로, 쾰른전에 결승골을 넣은 공격형 미드필더 막스 마이어 등이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키커지 선정 25라운드 분데스리가 베스트 일레븐은 아래와 같다.
키커지(4-1-4-1): 페어만(GK) - 셀라시에, 니더마이어, 훔멜스, 인수아 - 호이비에르크 - N.뮐러, 구자철, M.마이어, 코스티치 - 피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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