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10:11의 싸움, 그리고 극장골, 뉴캐슬 vs 리버풀.giphy
블랙썬데이 작성일 08-28 조회 341
이번 라운드 PL의 많은 분들이 주목하셨을 뉴캐슬과 리버풀의 경기, 정말 극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시작은 뉴캐슬이 좋았습니다. 살라의 백패스를 아놀드가 잡지 못했고
이걸 고든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뉴캐슬이 1:0으로 앞서 갑니다.
리버풀의 상황은 더욱 안 좋아졌습니다. 고든의 패스를 받으려던 이삭에게 판다이크가 반칙을 가했고
다이렉트 레드가 나오면서 주장 판다이크가 퇴장당합니다!
퇴장 직후 루이스 디아스를 빼고 고메스를 투입하며 일단 수비 균형을 맞췄던 클롭은
후반 들어 엔도와 학포를 빼고 엘리엇과 조타를, 75분 이후 맥알리스터를 빼고 누녜스를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웁니다.
그리고 (누녜스 교체되기 조금 전 타이밍에) 뉴캐슬의 하우 감독은 이삭-고든-토날리를 빼고
칼럼 윌슨, 반스, 롱스태프를 투입합니다.
양 팀의 교체는 맞물리면서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보트만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교체 투입된지 5분도 되지 않은 누녜스가 골로 연결하며 10명의 리버풀이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해설 있는 버전 추가합니다)
추가시간도 거의 종료될 즈음, 누녜스가 살라의 패스를 극장골로 연결하며
교체투입된 이후 멀티골과 함께 2:1을 만듭니다!!!!!
결국 10명의 리버풀이 뉴캐슬 원정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실수로 인한 선제골 허용-판다이크의 퇴장 이후 경기 흐름을 계속 내줬던 리버풀인데
누녜스가 리버풀 이적 후 최고의 인생경기를 하면서 이 경기를 승리했습니다.
판다이크가 징계로 빠질 앞으로의 몇 경기들은 고민이 되겠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리버풀 팬들에게 정말 기분좋은 하루일 것 같네요.
뉴캐슬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가 이삭-고든-토날리를 빼고 윌슨-반스-롱스태프로 교체를 한 시점부터
경기 흐름이 안 좋은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는데, 이삭-윌슨 교체는 그렇다 쳐도
아놀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던 고든을 빼고 반스, 그리고 중원에서 정말 잘하고 있던 토날리를 빼고 롱스태프 투입은
결과론이 될 수도 있지만 패착 아니었나 하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에디 하우 감독은 이로써 클롭 감독 상대로 리그 11연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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