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인터뷰] 클린스만, "팬들이 원하는 방식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CAMELOT 작성일 09-10 조회 508
https://m.blog.naver.com/redjaemin/223207380222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클린스만과의 인터뷰.
몇가지 흥미로운 대목을 요약해봤습니다.
- 모든 K리그 경기를 챙기는 건 내가 할 일이 아니다. 한국 대표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유럽을 오가면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하는 것이다. 그렇게 얻은 지식을 한국 대표팀에 심고 싶고, 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유소년 레벨까지 전파하고 싶다.
- 나도 부임 초기에는 한국에 계속 머물면서 K리그 경기를 보러 다녔다. 내게 한국에 머물러야 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한국 언론과 팬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지만, 그런 방식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팬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내가 일한다면 대표팀 업무의 효율이 떨어질 것이다. 내가 서울에서 할 일이 없을 때는 차라리 다른 곳에 가서 일하는 게 낫다.
-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했다. 펜데믹을 거지면서 많은 언론 관련 업무를 화상통화로 해결한다. 내가 경기를 관전하는 동안, 다른 스태프는 TV 중계를 확인한다.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축구 트렌드에 적응하려면 그런 변화에 반응해야 한다.
- 전에 있던 사람들과 내가 똑같이 한다면 성장은 없을 것이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 나는 상관없다.
- (웨일스전) 나도 더 많은 득점 기회 창출을 원했다. 선수들이 더 집중하고 슛을 더 때리길 원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마음가짐에도 치열함이 본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 젊은 선수들이 스스로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도록 해줘야한다. 축구에서 선발로 뛰려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유럽에 진출해서 선발로 뛰고 싶으면 위험을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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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전드 매치에 대해 클린스만은 "일정 상 토요일에는 선수단이 외출할 수 있으니까 그때 가서 보자"라고만 첼시에 전달했고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전체적인 뉘앙스는 논란에 대해 [한국인들이 요즘 시대에 내 업무를 이해 못하는데 국제적인 시야를 가져야 된다]고 일갈하는 모양새네요.
자세한 내용은 전문 인터뷰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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