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줄부상의 뉴캐슬 vs 무거운 몸 맨유.giphy
천연수지 작성일 12-03 조회 364
부상자들로 라인업 하나 구성이 가능할 정도가 되어버린 뉴캐슬과,
주중에 튀르키에 갈라타사라이 원정을 갔다온 이후
뉴캐슬행 항공편이 날씨 때문에 취소되면서 버스로 이동해야 했던 맨유가 만났습니다.
후반 초반에 터진 고든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뉴캐슬이 맨유를 1:0으로 물리쳤습니다.
101년만에 맨유를 상대로 3연승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버스 이동의 여파인지 맨유 선수들이 70분 정도까지 매우 몸이 무거워 보였고
세컨 볼, 공중볼 싸움, 압박과 탈압박이 모두 안되는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브페를 거치지 않으면 공격 전개는 아예 안되는 상황으로 계속 얻어맞았고
그나마 매과이어가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전반은 어떻게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결국 고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죠.
다만 부상자가 워낙 많아 주중 PSG 원정과 복붙 라인업을 쓸 수밖에 없었고
벤치에 교체할 만한 자원도 마땅치 않았던 뉴캐슬이 70분 이후 급격히 방전되기 시작했고,
그래도 교체카드를 쓸 수는 있었던 맨유가 호일룬, 안토니, 암라바트, 레길론을 투입하며 뒤늦게 힘을 내봤지만
뉴캐슬의 체력이 떨어진 것이지 맨유의 경기력이 회복된 것은 아닌지라
결국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리그 연승과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습니다.
슈팅 숫자는 뉴캐슬 22:8 맨유 (유효슈팅 뉴캐슬 4:1 맨유) 였습니다.
주중 PSG 원정에서는 교체 카드를 아예 쓰지 않았던 (정확히는 쓰지 못했던) 뉴캐슬이
오늘 필드 플레이어 교체는 후반 추가시간 딱 한 번,
결승골의 주인공 고든을 맷 리치로 바꾸며 수비를 강화한 것뿐이었습니다.
70분 이후 방전이 된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죠.
그나마 핵심 선수들 부상은 적은 편이라 주전 라인업을 가까스로 구성할 정도의 상황은 되는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상처투성이 뉴캐슬이 승점 3점을 가져가며 5위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뉴캐슬이 오늘 승리하고도 웃을 수 없는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필드 플레이어 교체에 딱 한 장 썼다고 헀는데, 골키퍼에도 한 장 썼습니다.
경기 막판 주전 골키퍼 닉 포프가 부상당하며 두브라브카로 교체됐는데요,
어깨 쪽 이상으로 보여서 상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프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뉴캐슬의 고민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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