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황의조 형수의 자백... 황의조는 다시 국대로?
천프로 작성일 02-21 조회 388
한때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황의조 선수의 스캔들은 결국 형수의 자백으로 인한 단독범행으로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사건 개요를 되짚어보면,
1. 2022년,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 보르도에서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으며, 재정난인 팀을 떠나 다음 팀을 찾고 있었습니다. 여러 팀들과의 협상 끝에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 후 임대됐으며(아마도 계약자체가 이적 후 임대 조건이었을 것), 이 과정에서 황의조는 자신이 원하는 EPL이나 1부리그팀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한 그의 에이전트인 형과의 마찰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2023년, 임대 생활을 마치고 다시 정식 계약을 맺을 팀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자, 황의조 선수는 형에게 에이전트 계약을 종료해 달라고 통보한 것 같습니다.
3. 이에 격분한 형수는 황의조가 가지고 있던 2016년 영상을 이용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입니다... 로 시작하는 폭로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자신들(형,형수)가 이 사건을 처리하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황의조가 자신들과의 에이전트 계약을 유지하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건이 잘 무마 되면 에이전트 계약을 유지하는 거고, 잘 안되더라도 황의조를 멀리 보내버려는 복수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하지만 사이버수사대(경찰)의 능력은 생각보다 뛰어났으며, 수사과정에서 포렌식 등을 통해 모든 증거가 형수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황의조는 형수의 폰이 해킹당했고, 조직적인 세력이 이 사건에 개입되어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 세력을 경찰이 잡아주길 원했습니다.
형수는 24년 1월 재판까지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5. 24년 2월, 형수는 자신의 행위를 자백했습니다.
일단 황의조 선수는 2023년도에 시작된 사생활 유출 사건에서는 피해자로 보입니다.
이제 별다른 국가대표 선발의 결격사유도 없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아시안컵 선발이 무산되었고, 어렵게 진출한 튀르키에 리그에서도 얼마 전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 같습니다.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3월 월드컵 예선 참가는 어려울거고, 어쩌면 다시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발탁되기 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한때는 황선홍만큼 믿을만한 공격수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좀 많이 아쉽네요.
댓글 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