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스테이트, ‘안방불패’ 깨졌다…최다승도 장담 못해
접다 작성일 04-07 조회 3,962
골든 스테이트의 ‘안방불패’ 행진이 복병에 의해 깨졌다.
골든 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각)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06-109로 패했다.
스테판 커리(29득점 3점슛 8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주도했지만, 끝내 리바운드 싸움의 우위를 바탕으로 골밑을 공략한 보스턴의 뒷심은 넘어서지 못했다.
4쿼터 한때 10점차까지 뒤처졌던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종료 46초전 클레이 탐슨의 3점슛, 커리의돌파를 묶어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경기종료 23초전 공격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고, 결국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골든 스테이트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NBA 역대 홈 최다연승 기록은 ‘54’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한 시즌 최다승 도전도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골든 스테이트는 정규리그 종료를 6경기 남겨둔 가운데 68승 8패를 기록 중이다. 마이클 조던을 앞세운 시카고 불스의 72승(1995-1996시즌)을 넘어서기 위해선 최소 5승을 따내야 한다.
타이기록 또는 이 기록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내심 NBA의 새 역사를 노린 골든 스테이트로선 눈앞에 둔 신기록이 무산되면 상실감도 클 터.
일단 잔여경기 일정이 만만치 않다. 잔여 6경기 모두 서부 컨퍼런스 소속팀이라는 건 다행이지만, 이 가운데 ‘우승후보’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대결이 2차례나 남아있다. 특히 오는 11일 열리는 샌안토니오와의 원정경기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 후 곧바로 소화하는 백투백이다.
불의의 일격으로 위기에 몰린 골든 스테이트의 신기록 달성. 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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