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 팀 희비 엇갈리는 톱타자 기상도

아이온마스터        작성일 04-29        조회 4,131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서울을 연고지로 삼는 세 구단인 두산 LG 넥센의 톱타자 기상도가 엇갈리고 있다. 잠실 한 지붕 두 가족인 두산과 LG는 27일 현재 중간순위 1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데 톱타자의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 공동 4위 넥센은 박병호 유한준 등이 빠지면서 타선의 파괴력이 반감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톱타자와의 활약만큼은 10개 구단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두산은 상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팀타율 2위를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톱타자 허경민이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다. 개막전부터 붙박이 1번타자로 나서고 있는데 타율 0.225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낮은 타율에 비해 출루율은 0.343으로 기본은 하고 있다는 것과 찬스때 적시타를 쳐주고 있다는 것. 민병헌 오재일 양의지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그가 좀 더 살아나기만 한다면 득점력은 훨씬 높아질 수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올해도 더 나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인데 본인이 타석에서 생각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다소 부진하다고 해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믿든다”고 굳은 신뢰를 보였다.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LG 정주현2016. 4. 17대전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LG의 톱타자 부진은 심각하다. 1번타자 타율은 0.133에 출루율은 0.213에 불과할 정도로 극도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시즌 개막과 함께 붙박이 톱타자로 낙점했던 외야수 임훈이 가래톳 부상으로 지난 9일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여러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며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데 1번타순에만 가면 방망이가 헛돌고 있다. 임훈이 아웃된 뒤 2루수 정주현이 45타수로 가장 많이 1번타석에 섰는데 성적은 타율 0.200, 출루율 0.275에 불과하다. 외야수 이천웅은 1번타순에서 15타수 무안타, 이형종도 6타수 1안타로 헛방망이질을 했다. LG는 팀타율 0.258로 전체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데 톱타자 부진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0승9패로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톱타자 부진이 계속된다면 계속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갈 수 밖에 없다. 임훈이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해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하지만 실전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지는 알 수 없다.

반면 넥센의 톱타자들은 안정적으로 활약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넥센의 붙박이 톱타자는 서건창으로 1번타순에서 타율 0.290에 출루율 0.371을 기록중이다. 중심타선에 공백이 생길 경우 3번타순으로 옮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고종욱이 톱타자로 나선다. 그런데 고종욱은 1번타순에서 20타수 10안타, 타율 0.500에 출루율 0.600으로 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염경엽 감독의 선택폭을 넓혀주고 있다.

톱타자는 공격의 시발점이다. 톱타자의 기상도에 따라 팀의 득점력이 좌우될 수도 있는데 희비가 엇갈리고 서울 세팀의 톱타자 기상도가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모해 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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