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박병호, 4번에서도 변함 없는 무게감

방가방가        작성일 05-16        조회 3,819     

[OSEN=조인식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4번에서도 멀티히트를 날리며 가치를 높였다.

박병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로 상승했고, 5-1로 이긴 팀은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자신의 유일한 장타인 2루타는 첫 타석에 나왔다.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는 트레버 바우어를 맞아 볼카운트 2B-2S에서 투심 패스트볼(93마일)을 받아쳐 외야 좌측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후속타에 득점했고, 선취점이었던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이후 두 차례 삼진을 당했지만, 9회초 다시 안타가 나와 멀티히트가 완성됐다. 9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제프 맨십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또 홈을 밟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2번째 경기에서도 침묵은 없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지난달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4타수 1안타를 올린 바 있다. 당시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잦은 결장을 하다 5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지만 큰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 지명타자 없는 경기에서 조 마우어 대신 1루를 지켰지만, 더블 스위치로 인해 8회초 나온 마우어에게 자리를 내줬고, 팀은 연장 16회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이날은 여러모로 그때와 달랐다. 마우어와 동반 선발 출격했음에도 타순이 4번이었다. 마우어는 최근 계속 그랬듯 1번에 배치됐고,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4번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최근 좋은 활약이 타순을 점점 끌어올렸다.

그리고 4번 타순의 부담감은 없다는 것을 멀티히트로 증명했다. 네 타석 중 세 번이나 선두타자였는데, 그는 테이블세터 같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며 두 차례 출루해 모두 후속타에 홈을 밟았다. 득점하며 승리하는 과정에서 박병호가 큰 몫을 했다. 미네소타는 쉽게 이기지는 못하고 있지만, 승리하는 경기에서는 항상 박병호의 활약이 있었다.

이번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은 최고의 시리즈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병호는 이번 시리즈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두 번 나오면 한 번 꼴로 나가 시리즈 출루율은 5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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