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어 주먹질' TOR-TEX 최악 난투극

태풍        작성일 05-16        조회 4,074     

지난해 포스트시즌부터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토론토와 텍사스가 다시 충돌했다. 이번에는 빈볼과 보복성 빈볼에 물리적인 충돌까지 이어지는 등 파장이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텍사스와 토론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수와 코치를 포함해 총 8명이 퇴장 당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8회 호세 바티스타에 대한 몸에 맞는 공과 보복성 태클, 그리고 또 한 차례 보복성 빈볼이 나오는 등 경기장이 폭력으로 얼룩졌다.

3회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 팀 라이퍼 1루 코치가 퇴장 명령을 받을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그리고 8회 사건이 터졌다. 6회 적시 2루타를 때린 호세 바티스타(36, 도미니카공화국)의 8회 타석 때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다소간 고의성을 느낄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바티스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당시 화려한 배트 플립으로 텍사스 벤치를 자극, 벤치클리어링의 발단을 제공하기도 하는 등 텍사스와는 악연이 깊었다. 여기에 더 문제는 그 다음 상황이었다. 1사 1루에서 스목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 코스 때 바티스타가 전속력으로 질주, 2루 베이스에서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던 루그네드 오도어(22, 베네수엘라)를 강한 태클로 그대로 받아 버렸다.

다분히 고의성이 있는 태클로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았다.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태클. 이에 격분한 오도어가 시비 끝에 바티스타의 얼굴에 벤치클리어링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강력한 오른손 훅을 날리며 벤치클리어링의 막이 올랐다. 바티스타의 얼굴이 크게 흔들렸다. 흥분한 바티스타 또한 오도어와의 일전을 불사했으나 텍사스 야수 최고참인 아드리안 벨트레(37, 도미니카공화국)의 저지에 가로 막혔다.

이에 양팀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 나왔고 흥분한 선수들 사이에 헛손질이 오가는 등 폭력 난투극으로 확대됐다. 경기는 10분 이상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들인 바티스타, 오도어가 퇴장을 당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 이미 퇴장을 당했던 존 기븐스 감독도 그라운드에 나와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8회 토론토는 프린스 필더를 향해 당연하다는 듯 보복구를 던졌다. 이에 다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다행히 다시 주먹질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토론토 데말루 헤일 벤치코치, 그리고 빈볼을 던진 제시 차베스가 퇴장 명령을 받았고 조시 도날드슨 등 가담자 또한 퇴장 명령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경기는 텍사스가 7-6으로 이겼지만 향후 난동을 부린 선수들에 대한 강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두 팀의 악연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특히 바티스타에게 주먹을 날린 오도어는 최소 5경기 출전 정지 이상의 징계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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