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탈락한것 같네요

긱토그래피        작성일 06-10        조회 3,982     

베네수엘라가 우루과이를 잡고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C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맞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링컨 파이낸셜 필드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C조 우루과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론돈의 선제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앞서 자메이카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1-0 승리로 장식한 베네수엘라는 2연승과 함께 C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루과이는 멕시코(1-3)에 패한데 이어 베네수엘라에게마저 덜미를 잡혔고, 2연패로 C조 최하위에 머물러야했다.

우루과이는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투톱에 스투아니와 카바니, 미드필더에 곤잘레스, 리오스, 라미레스, 산체스를 배치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실바, 고딘, 히메네스, 페레이라가 구축했고, 골문은 무슬레라 골키퍼가 지켰다.

베네수엘라 역시 4-4-2 포메이션을 구축, 마르티네스와 론돈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페냐란다, 피구에라, 린콘, 구에라를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포백은 오른쪽부터 곤잘레스, 앙헬, 비즈카론도, 펠처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에르난데스 골키퍼가 꼈다.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중원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전반 30분이 넘어가며 베네수엘라가 비즈카론도와 구에라의 슈팅으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36분 베네수엘라의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론돈이었다.

론돈은 역습 상황에서 구에라의 장거리 슈팅이 우루과이 골키퍼 무슬레라의 손을 스친 뒤 골문을 맞고 나온 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베네수엘라에게 선제골을 안겨줬다. 베네수엘라는 론돈의 선제골을 잘 지켜낸 끝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 1점을 뒤진 채 후반전에 나선 우루과이는 카바니를 필두로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적절한 파울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실점 위기를 차단했다.

후반 중반까지 득점에 실패한 우루과이는 후반 27분 라미레스를 빼고 롤란을 투입했고, 산체스와 곤잘레스를 빼고 로데이로와 코루소를 연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베네수엘라도 론돈, 피구에라를 빼고 세이하스와 오테로를 투입해 수비 쪽을 강화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35분이 넘어가며 우루과이는 베네수엘라 진영에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특히 후반 44분에는 카바니가 두 차례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카바니가 첫 번째 기회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고, 두 번째 기회 역시 베네수엘라 골키퍼 에르난데스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추가 시간으로 4분이 주어진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마지막까지 우루과이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고, 결국 우루과이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