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오늘 승했네요 ㅋㅋ

굿굿        작성일 06-10        조회 3,664     

오승환은 웨인라이트가 나오면 바늘 가는 데 실 가는 듯 따라 나오는 모습. 오늘도 웨인라이트가 6이닝 9K 2실점(2안타 1볼넷)으로 물러난 이후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올시즌 웨인라이트가 등판한 경기에서 오승환이 올라오지 않은 경기는 두 번밖에 없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무산시킨 상황. 자칫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는 7회말에 오승환이 출격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브루스를 5구 슬라이더로 뜬공 처리. 타구가 꽤 멀리 날아갔지만 피스코티가 잡을 수 없는 곳까지 뻗지 않았다. 이틀 연속 만난 듀발은 4구 패스트볼(92마일)로 삼진 처리했다. 역시 어제에 이어서 또 상대하게 된 수아레스도 6구 승부 끝에 땅볼로 돌려세웠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닝을 끝낸 오승환은 1이닝 1K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65로 낮췄다. 5월26일 컵스전 이후 8경기 연속 '복사하고 붙여넣기' 피칭. 이정도면 오승환이 뛰고 있는 리그가 정말 메이저리그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다. 오승환 덕분에 2-2 균형을 지킨 세인트루이스는 8회 오승환에게 승리 요건을 안겨다줬다. 1사 만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적시타를 때려낸 것. 세인트루이스는 시그리스트와 로젠탈이 남은 이닝을 틀어막고 오승환의 시즌 2승을 지켜줬다. 몰리나는 3안타 1타점 맹활약(.271 .348 .362). 신시내티는 선발 피네건이 7이닝 7K 2실점(5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지만 득점지원이 부족했다. 8회 1사 1,2루에서 코자트와 보토가 각각 내야 뜬공과 땅볼에 그친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