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리우올림픽 좌절…국가대표 발탁금지조항 존치

솝본좌        작성일 06-16        조회 4,271     

[매경닷컴 MK스포츠(방이동)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는 16일 오전 제3차 대한체육회 이사회가 열렸다. 박태환이 올림픽 출전과 관련하여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건을 다뤘으나 기존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도핑징계가 끝났음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추가로 3년 제한하는 것은 ‘이중징계’라는 지적에도 변화는 없었다.

대한체육회 이사회 대변인은 “국가대표에는 도덕성과 공인으로서의 품위가 요구된다. 이에 대한 결격사유를 규정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 “금지약물 복용은 체육인의 기본 덕목인 페어플레이에 어긋난다. 후진양성 등 교육적인 측면에도 부정적”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박태환이 호주 전지훈련을 위해 3일 출국하고 있다. 그러나 리우올림픽에서 기량을 발휘할 기회는 얻지 못하게 됐다. 사진(인천국제공항)=옥영화 기자

박태환은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세계수영연맹(FINA)은 이를 근거로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대한체육회 조항 때문에 2019년 3월1일까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는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을 위해 CAS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24시간 안으로 이번 이사회 결정 사안을 통보한다. 이사회 대변인은 “CAS가 중재를 시도한다면 대한체육회의 의향을 관철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경한 의지를 보였다.

박태환은 4월 25~28일 ‘리우올림픽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하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하여 자유형 1500·200·400·100m 4관왕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4종목 모두 ‘올림픽 기준기록’을 충족했으며 특히 2016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대회 3일째 400m 기록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스럽게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월3일 공개한 긴급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9%가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 17일 리우올림픽 D-80 맞이 역대 올림픽선수단장 간담회에서 김정행(73) 대한체육회장이 사견임을 전제로 찬동하기도 했다.

박태환은 지난 3일 호주 전지훈련 출국 인터뷰에서 “리우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출전 여부가 정해지기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최상의 준비를 하고 싶다”면서 “400m 개인기록의 7월 경신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대표’로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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