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유로2016 해설진 합류...'맨유 작별 유력'

똘이장군        작성일 06-29        조회 4,851     

라이언 긱스(43)가 유로2016 해설가로 전격 변신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작별이 유력해졌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29일(한국시간) “긱스는 ‘ITV’의 유로2016 해설진에 합류했으며,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긱스의 미래는 안개 속에 빠져 있었다. 맨유 공식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코칭스태프로 이름을 올리곤 있지만, 그의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조세 무리뉴(53) 신임 감독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기존 수석 코치인 긱스 대신 지난 2001년 포르투갈 레이리아 시절부터 함께한 루이 파리아(41)와 함께하길 원했다.

그렇다고 해서 긱스를 내쫓은 것은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은 긱스가 맨유 잔류를 희망할 경우 원하는 직책을 내줄 예정이었으며, 2군 팀 감독직을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긱스는 결국 작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ITV’는 “긱스는 유로2016 8강부터 해설진에 합류할 것이며, 그의 첫 번째 경기는 포르투갈과 폴란드의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긱스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긱스는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맨유는 내달 7일부터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하지만, 유로2016은 내달 11일이 돼서야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물론 유로2016 이후 맨유 복귀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에 돌연 해설가로 변신한 긱스의 선택은 맨유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