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뭔가 예상과는 달랐던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리그 첫 경기
정희아이 작성일 08-18 조회 1,087
하루가 지났지만 아무도 올리지 않기에 올려보는 라리가 1라운드 마요르카 vs 바르셀로나 경기입니다. (역시 한국에서 라리가는 EPL에 인기가...)
경기 6분만에 라민 야말의 어시스트를 가볍게 헤더로 넣은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는 바르셀로나. 올해도 이 듀오의 활약은 계속될 거 같습니다. 특히 야말은 점점 킥력과 골결이 나아지는 것 같네요.
두번째 골은 22분 경 보기 드문 상황에서 나왔는데 야말의 슛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후에 바닥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심판이 휘슬을 불것처럼 입으로 가져갔지만 불지는 않았고 그런 어수선한 사이에 페란 토레스가 골을 넣었네요. 마요르카 선수들로서는 억울한 면이 없지 않은데 원칙적으로 심판의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으니...
거기다가 이른 시점에 두골이나 실점한 마요르카가 전반 30분대에 두장의 레드 카드를 받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리그 1라운드에서 두장의 레드 카드가 나오는 경기는 기억에 없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경기를 압도했던 바르셀로나였기에 대참사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긴장이 풀어진 건지, 레드 카드 두장의 팀을 너무 크게 이기기는 좀 그랬던 건지 루스한 경기를 지속하다가 경기 종료 직전 야말의 멋진 골로 0-3 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보기드문 어수선한 사태가 벌어진 경기였지만 어쨌든 압도적인 모습과 세골과 클린시트라는 기록면에서는 깔끔한 리그 스타트 였는데, 경기 후에 한지 플릭 감독은 아무리 11 : 9 라도 그렇게 안일하게 경기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일침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비록 한경기였지만 바르셀로나의 전술은 지난 시즌과 큰 차이는 없어보였습니다. 그리고 전반전만 보면 경기력은 더 올라온 모습이었는데, 지난 시즌은 다수의 부상자들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비해 올해는 눈에 띄는 큰 부상이 보이지 않고, 클월도 참여하지 않은터라 체력적인 부담도 덜했으니 아무래도 상황이 더 낫다고 해도 되겠지요. 재정 때문에 별로 영입이 없었지만 그 와중에 1순위로 영입한 골키퍼 조아 가르시아가 벌써부터 지난 키퍼들과 비교되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뭐 이제 한두경기 밖에 안 뛰었으니 좀 더 두고보는 걸로...
하루가 지난 터라 오늘 새벽에 있었던 에스파뇰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를 추가합니다.
전반 36분경 알바레스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앞서는 알레띠. 이때만 해도 무난히 리그 첫경기에서 3점을 가져가는가 싶었는데,
72분 경에 세트피스로 에스파뇰이 따라붙으면서 경기 재미있게 되네 싶더니,
83분 경 에스파뇰이 환상적인 헤더로 역전하면서 라리가 3대장인 알레띠를 잡았습니다.
사실 이 경기는 풀로 보지 못해서 경기의 흐름은 모르겠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영입을 해서 혹시 이번 시즌 우승을 하는거 아닌가 싶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였는데, 아직 새로 영입한 선수들간의 합이 안 맞았던 건지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면서 기분좋지 않은 스타트를 끊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이제 한경기이고 이적 시장도 닫히지 않았으니 두고 봐야겠지요.
댓글 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