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스리슬쩍 '2루타 새역사' 눈앞

얍피        작성일 09-12        조회 4,464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핵' 최형우(33)가 스리슬쩍 KBO리그의 새역사에 다가섰다.

최형우는 올 시즌 43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 타이기록. 1992년 박정태(롯데), 1999년 이병규(LG), 2003년 이종범(KIA)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최형우는 2루타 1개만 추가하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2루타는 중장거리포를 상징하는 기록이다. 장타력이 있거나 발이 빠른 선수들이 많이 만들 수 있다. 최형우는 장타력을 앞세워 올 시즌 많은 2루타를 쌓아올렸다. 덩치에 비해 발이 느린 편도 아니다.

올 시즌 최형우는 비교적 홈런 수가 적다. 24홈런으로 홈런 이 부문 공동 9위다. 40홈런의 테임즈(NC), 37홈런의 최정(SK)과 비교하면 대포 숫자에서는 크게 뒤진다. 그러나 2루타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2위는 김민성(넥센)으로 34개를 기록 중이다.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형우가 눈앞에 둔 한 시즌 최다 2루타는 의미있는 기록이다. 당대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타자들이었던 박정태, 이병규, 이종범의 기록을 넘어선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흔한 기록도 아니다. 1992년 박정태(43개)가 최초로 달성했고, 1999년 이병규(43개)가 박정태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 2002년에는 이승엽(42개)과 마해영(40개, 이상 삼성) 2명이 등장했다. 이후 2003년 이종범(43개), 2005년 라이온 잭슨(40개, 롯데), 2014년 서건창(41개, 넥센)이 4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선수가 한꺼번에 4명 등장했다. 유한준(넥센)과 테임즈(NC)가 42개, 오지환(LG)과 황재균(롯데)이 41개를 각각 기록했다.

올 시즌 최형우까지 2루타 40개 이상 기록은 12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들 중 최형우는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이 19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최형우는 사상 첫 '한 시즌 2루타 50개'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최형우는 정교함도 갖춘 타자다. 올 시즌 타율 3할6푼6리로 이 부문 1위. 생애 첫 타격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거에도 최형우는 2011년 3할4푼으로 2위, 2014년 3할5푼6리로 5위에 오른 적이 있다. 통산 타율도 3할1푼2리에이른다.

올 시즌 최형우의 2루타가 많이 나오는 것은 정교한 타격에 힘이 동반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최다 안타 3위(166개)에 올라 있을 만큼 안타 자체가 많다. 기본적으로 힘을 갖고 있는 선수이다보니 많은 안타 중 2루타가 나올 확률도 그만큼 높은 셈이다.

한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56개다. 한 시즌 최다 3루타는 2014년 서건창의 17개. 한 시즌 최다 안타 역시 2014년 서건창이 201개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댓글 2 개

  • 귀염여우

    내가 볼 때 김태균보다 한 수 위인듯 싶은데

    09-12
  • 광명상가

    크보에서 저평가 받는선수중 한명이 최형우인듯

    09-12

게시판
[53402] NL 와일드카드 마지막 승자는, NYM, STL? 여린 09-17 4181
[53401] 야쿠르트 낭자도 09-16 4034
[53400] 일야복구픽 횐님 09-16 4438
[53399] 무리뉴가 밝힌 '루니 제외' 이유... "휴식이 필요해" 슈퍼마켓 09-16 4285
[53398] 프리킥으로만 ‘12골'…UCL 역사 새로 쓴 호날두 멘탈주작왕 09-16 4302
[53397] 日 광속구 경쟁 시대? 160km 투수 또 등장 천사총무 09-15 4045
[53396] 송광민의 전력질주, 한화 5강 희망 살렸다 [3] 태지72 09-15 4274
[53395] 오늘 유로파리그 [2] 자축 09-15 3908
[53394] 164 킬로 진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어디갈지 진짜 궁금하네요 초롱이 09-14 4542
[53393] 바디, "레스터, UCL서 지난 시즌 모습 보여줄 것" [1] 어린이동화 09-14 4711
[53392] ‘이승엽 600홈런+결승타’ 삼성, 한화 꺾고 전날 패배 설욕 호날두메롱 09-14 4341
[53391] 여자배구 아시안컵 고독한배터 09-14 4374
[53390] [오!쎈人] ‘광속 20승’ 니퍼트, 최고령·최소경기 깃발 요술빗자루 09-14 4197
[53389] 강정호, ML 데뷔 첫 'NL 이주의 선수' 영예 러스트벨트 09-13 4096
[53388] 손연재 "현역은퇴? 갈라쇼 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익명왕김익명 09-13 4180
[53387] [단독] 김준수·하니, 1년만에 결별…"선후배로 남기로" [1] 까치 09-13 3993
[53386] 주니치기준6.5 [2] 우동개 09-13 3978
[53385] 내일 생일인데 진짜로 죽고싶다.. [3] 쥐사육마스터 09-13 4326
[53384] 아침 믈브픽 666GG6 09-13 4095
[53383] 이승엽과 삼성, 서로가 원했고 최고가 되었다 돌쇠앤가마니 09-13 4260
[53382] 전창진 대단하네요~~ 세면바리 09-13 3993
[53381] 최형우, 스리슬쩍 '2루타 새역사' 눈앞 [2] 얍피 09-12 4465
[53380] 9월13일 새축 리라 09-12 4056
[53379] 휴스턴vs컵스 언더를 갈까요? 휴스턴 승을 갈까요? [3] 면빠진 우동 09-12 4063
[53378] 강정호, 시즌 18호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 팀은 역전패(종합) 원담 09-11 4409
[53377] 오늘 대가리 첼시인데 내이미 09-11 4562
[53376] '헥터 14승·임창용 10SV' KIA, kt에 4-2 승리.. 전날 패배 설욕 블루블랙 09-11 4624
[53375] 국야 곱창왕자 09-11 4042
[53374] 바르샤배당 열혈활피 09-11 4042
[53373] [맨체스터 더비] '승부수 대실패' 무리뉴, "대가 치렀다" 인정 은석쨔응 09-11 4093
[53372] 손흥민 2골 1어시스트 은경이맛가네 09-11 4034
[53371] 히로시마는 지금, 이 투수 덕분에 행복하다 이쁜이쁜 09-10 4192
[53370] 오타니, 라쿠텐전 1경기 2홈런 폭발...투런포 2방(종합) Boeing 09-10 4356
[53369] [2016AC] 한국, 태국 완파…조 1위로 2라운드 진출 얼어버린감 09-10 4063
[53368] '호날두 복귀' 레알, 오사수나전 소집 명단 발표...'BBC 완전체' 아키아다레 09-09 4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