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믈브

Murcielago        작성일 05-26        조회 5,205     

밀워키 vs 애리조나

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밀워키 브루어스는 잭 데이비스(5승 2패 5.44)가 연패 스토퍼로 마운드에 오른다. 19일 밀워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데이비스는 최근 원정보다 홈에서의 투구가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기대치는 QS 내외일듯. 전날 경기에서 스트로만 상대로 4점을 올려놓고도 토론토의 불펜 공략에 실패하면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밀워키의 타선은 4점이 모두 홈런으로 나온 득점이라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불펜이 갈수록 흔들리는건 꽤 아픈 요소가 될듯.

타선의 폭발로 대어를 잡아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로비 레이(3승 3패 3.91)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21일 샌디에고 원정에서 7.2이닝 2안타 무실점이라는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레이는 홈보다 원정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2승 1패 1.03이라는건 엄청난 기대를 걸게 하는 요소일듯. 전날 경기에서 퀸타나를 무너뜨리면서 무려 8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 부진하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불펜의 안정감은 아쉬움이 많이 남을듯.

밀워키는 결정적일때 단점이 터져버린 반면 애리조나는 퀸타나를 무너뜨렸다. 기세는 완벽하게 애리조나의 우위. 물론 데이비스가 최근 페이스가 오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홈에서 부진한 투수인 반면 레이는 원정 한정으론 그레인키보다 더 강력한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휴스턴 vs 디드로이트

불펜의 난조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마이크 파이어스(1승 2패 5.14)가 반격의 기수로 나선다. 21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파이어스는 홈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는 점이 위안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바로 홈 경기다. 전날 경기에서 노리스의 투구에 막혀서 단 3점에 그친 휴스턴의 타선은 하필 이 타이밍에 홈에서의 기세가 가라앉았다는게 악재가 될수 있을듯. 잠잠했던 불펜이 무너진건 영 좋지 않은 징조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저스틴 벌랜더(4승 3패 4.39)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1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벌랜더는 이번 시즌 홈과 원정의 괴리가 크다는게 문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휴스턴 원정 통산 성적은 2승 2.59로 상당히 좋은 편이다. 전날 경기 후반에 텍사스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홈런포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다시금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펜을 신뢰하는건 여전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휴스턴의 연승 상황이었다면 벌랜더는 상당한 압박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의 벌랜더는 좀더 홀가분하게 던질수 있고 휴스턴 원정 투구도 좋은 편이다. 물론 파이어스가 홈에서 기대를 걸수 있는 투수이긴 하지만 금년의 파이어스는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하고 무엇보다 디트로이트의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발에서 앞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